비온뒤 맑음

희망이 있는곳에…

by 오월의햇살

오늘은 날씨가 참 맑다

하늘만 보면 안다

비온뒤 파란 하늘은 꼭 비온뒤 더욱 청명하다는걸-


비가 오고

뒤늦게 핀 벚꽃이 다 떨어졌을꺼라고 걱정을 했었다

그런데 생각했던것과 달리 이 앙상한 꽃 한줌한줌이 얼마나 강인하게 잘 살아남고 버텨냈는지, 매서운 바람이 몰아쳐도 ‘올테면 와바-’하며 꿋꿋하게 견뎌내줘 고맙다


나는 ’비온뒤 맑음‘이란 말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한다


나이가 들어서 그래도 세상을 보는 눈이 좀더 깊어지니,세상사 모든게 인과응보이고

힘든일만 가득하다고 느끼고 불행했던 나날이 연속이라고 원망해도 그 뒤엔 반드시 좋은날도 다가온다

크던,작던 또는 내가 알아차리던 알아차리지 못하던간에 우리의 삶은 마치 정해진 행복의 질량을 늘 수평으로 맞추려는듯, 불행과 행복의 균형을 잘 유지한다


언제나 드라마속 불우한 주인공이 고난과 역경을 꼭 이겨내듯,옛날옛적 이야기의 주인공들도 해피엔딩의 결말을 꼭 찾아가듯…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가사 구절에는

‘희망이 있는곳에 반드시 시련이 있네…

우린 절망해야해 그 모든 시련을 위해…‘

라는 희망의 말을 전한다


나의 시련이 끝이 없어 보여도

희망의 시작점 어딘가에는 반드시 그 시련의 마지막이 꼭 있다는것.


판도라의 상자에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희망’이란 존재를 우리는 숨은그림 찾기하듯 살아가며 찾아내고 그런 삶을 또 살아가며 버텨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마치 벚꽃이 비바람에 삶을 놓지 않고

언젠가 맑은날이 다시 오길 기다리며

온몸을 버텨낸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비 온뒤 맑음‘이란 말이 주는 의미는

내게 희망의 메세지를 남겨준다

너의 절망과 시련에도

언젠가 꼭 빛날 희망이 다시 올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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