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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루토 Oct 02. 2020

[작은 말] 식물같이 배우는 언어

며칠 전, 아들에게 속삭였다. 



너는 엄마에게 온 가장 소중한 선물이야.



며칠 후, 남편이 싱글 벙글이다. "우리 아들이 나더러 '아빠는 소중한 선물'이래!" 아이의 배움은 물을 줘도 처음에는 아무 티도 나지 않는 식물같다. 사랑의 언어도 사랑의 언어를 들어가면서 습득한다. 사실, 아이처럼 언어를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제, favorite이라는 단어를 가르쳐줬더니 오늘 바로 써먹는다. What's your favorite, mommy? 공부하지 않고도 언어를 흡수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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