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은 강함이 아닙니다. 진정한 리더는 덕을 갖추어야 하며, 적조차 내 편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리더는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따르게 하는 사람입니다. 모범을 보이는 것이 리더의 첫걸음이죠.
리더는 남의 약점을 찾는 대신, 그들의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다가가며 권위를 앞세우지 말아야 합니다.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고, 먼저 동정심을 베푸는 리더가 사람들의 신뢰를 얻습니다.
리더는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많은 이들이 시도조차 하지 않고 물러설 때, 리더는 앞장서서 믿음을 전합니다. 또한 전략을 갖춘 리더만이 진정으로 사람들을 이끌 수 있습니다. 전략은 믿음을 심어주고 따르게 만듭니다.
리더는 사랑으로 사람들을 이끌어야 합니다. 억압으로 유지되는 조직은 오래 지속되지 못합니다. 오직 사랑만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리더는 앞서 나가기만 하는 자가 아닌, 함께 마음을 나누는 사람입니다.
유능한 리더는 사람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견해 내고, 의욕과 창의성을 끌어냅니다. 구체적인 비전과 가치를 제시하며, 넓은 마음과 사람을 깊이 이해하는 지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는 말로 잘 알려진 나폴레옹은 자신감 넘치는 리더였습니다. 그는 강한 리더십으로 부하들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나폴레옹이 순찰 중에 한 병사가 초소에서 총을 내려놓고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전쟁터에서 무기를 놓고 잠이 든다는 것은 심각한 실수였고, 용서받기 어려운 일이었죠. 그러나 나폴레옹은 병사를 꾸짖지 않고, 대신 바닥에 떨어진 총을 들어 직접 보초를 섰습니다.
잠에서 깬 병사는 깜짝 놀라며 황급히 차렷 자세를 취했습니다. 그때 나폴레옹은 병사에게 총을 건네주며 조용히 말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할 수 있는 법이지."
이 소식이 전해지자, 다른 병사들은 그를 더욱 깊이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리더는 자신에게는 엄격하되, 타인에게는 관대해야 합니다.
미국의 학자 피터 드러커는 리더를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리더란 추종자를 가진 사람입니다. 단지 인기를 얻는 사람이 아니라,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입니다. 모범을 보이며, 지위나 특권을 바라지 않고, 책임을 지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입니다."
“천천히, 살살 당겨 보세요.”
줄은 끊어지지 않고 부드럽게 당겨졌습니다. 그러자 그가 말했습니다.
“성급하게 마구 잡아당기면 줄이 엉키거나 끊어집니다. 모든 일도 마찬가지죠. 서두르면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아이젠하워는 장교들에게 다시 줄을 쥐게 하며 말했습니다.
“이번엔 줄을 밀어 보세요.”
장교들은 줄을 밀어 보았지만, 줄은 조금도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는 미소 지으며 덧붙였습니다.
“줄을 살살 당기면 따라오지만, 밀어 버리면 움직이지 않습니다. 부하들을 지휘할 때도 똑같죠.”
아이젠하워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실천한 인물이었습니다. 그가 언제나 인기 있고 존경받는 사령관이 될 수 있었던 비결도 여기에 있었습니다. 리더는 사람들과 함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여는 사람입니다.
그가 평생 학교에 다닌 기간은 1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학교가 없던 켄터키 주의 원시림 개척지에서 자랐기 때문이죠. 스무 살이 될 때까지 도끼를 손에서 놓을 일이 없었습니다.
외모도 콤플렉스였습니다. 키는 비정상적으로 컸고, 몸은 깡말랐습니다. 걸음걸이는 비틀거렸고, 어깨는 구부정했습니다. 아랫입술은 툭 튀어나왔고, 메마른 얼굴에 비해 귀는 지나치게 컸지요.
스물두 살에 첫 사업에서 실패했고, 이후 일리노이 주 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습니다. 그는 노동자, 농민, 뱃사공, 장사꾼 등 수많은 직업을 전전했습니다. 스물여섯 살에는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신경 쇠약과 정신적 혼란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나는 다양한 직업과 경험을 통해 인생의 지혜와 남을 이해하는 마음을 배웠습니다.”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미국의 16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당시 미국에서는 흑인 노예들이 동물처럼 사고 팔리며 학대받고 있었고, 그는 이런 부조리에 깊은 반감을 가졌습니다.
남북전쟁 중 키츠버그 전투를 앞두고, 링컨은 마이드 장군에게 공격 명령을 내리며 이렇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마이드 장군, 이 작전이 성공한다면 모든 공로는 당신 것입니다. 하지만 실패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습니다. 전쟁에서 패하더라도 사람들에게 링컨의 명령이었다고 말씀하십시오.”
이는 진정 존경받을 만한 리더의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배를 만들고 싶다면 일을 지시하거나 일감을 나눠주지 마십시오. 대신 그들에게 바다에 대한 동경을 심어주십시오.”
베트남의 민족 영웅 호찌민은 전 세계인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지도자입니다. 20세기 민족 지도자들 중에서도, 그는 적의 총구 앞에서 오랫동안 버티며 살아남아 결국 승리를 이끌어낸 유일한 인물로 기억됩니다.
공산주의 혁명가이자 독립운동가, 정치인으로서 그는 베트남의 초대 국가 주석으로 활동하며 국가의 기틀을 세웠습니다. 프랑스와 미국이라는 두 강대국을 상대로 고된 전쟁을 치렀지만, 끝내 베트남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평생 독신으로 지내며 허름한 옷차림으로 검소한 삶을 살았습니다.
미국과의 전쟁이 한창일 때, 그는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세계 각국으로 유학 보냈습니다.
“공부를 마치기 전에 돌아와서는 안 됩니다. 전쟁 중에 형제와 가족이 죽어갈지라도,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공부를 마치고 돌아와서, 전쟁으로 황폐해진 베트남을 아름답고 강한 나라로 재건해야 합니다.”
그는 권력을 손에 쥐었지만, 재산을 축적하거나 부귀영화를 누리지는 않았습니다.
지방을 방문할 때마다 그는 늘 이런 훈령을 내렸습니다.
“우리 인민들이 굶주리며 목숨을 걸고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 산해진미가 내 입으로 넘어갈 수 없습니다. 나를 위해 음식을 차리지 마십시오. 그런 밥상은 절대 사절입니다.”
저우포하이는 27년간 중국 총리직을 역임하며 근대 중국의 기틀을 마련한 주역이었습니다. 그는 ‘인민의 벗’으로 불리며 높은 인기를 얻었는데, 비결은 검소함과 자애로움에 있었습니다.
그는 평생 잠옷 한 벌과 코트 한 벌로 지냈으며, 속옷조차 꿰매 입을 정도로 검소한 생활을 했습니다. 그는 겸손한 삶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낡은 옷을 입었다고 무시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겉모습이 아니라 내면입니다. 마음이 당당하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요. 검소한 생활은 오히려 칭찬받을 일입니다.”
영국 철도기술자 스티븐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공한 리더들은 남에게 사랑을 베푼 사람들입니다. 다른 사람을 험담하지 않고, 어려움에 처했을 때 격려해 준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입니다.”
조지 워싱턴은 미국 독립전쟁 당시 군사들을 지휘하던 사령관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사령관 복장을 벗고 평상복 차림으로 말을 타고 나갔습니다. 막사 앞에 다다르자, 군인들이 땀을 흘리며 무거운 나무를 나르고 있었습니다. 부사관 계급을 단 상사는 막사 앞에서 소리만 질러댈 뿐, 도와줄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워싱턴이 묻습니다.
“부하들이 힘들게 일하는데, 당신은 왜 돕지 않소?”
부사관은 당당하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상사요! 어떻게 사병들과 함께 일한단 말이오?”
워싱턴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돕겠소.”
워싱턴은 직접 병사들과 함께 나무를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일이 끝난 후, 그는 부사관에게 말했습니다.
“앞으로도 힘든 일이 있으면 꼭 연락하게.”
부사관은 어리둥절해하며 물었습니다.
“누구 시기에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워싱턴은 대답했습니다.
“나도 군인이요. 날 보고 싶으면 사령관실로 찾아오게.”
자만에 빠진 사람은 주변에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열등감에 사로잡혀, 오직 자신만의 관심을 끌기 위해 열중하죠. 반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타인의 생각을 존중할 줄 압니다. 스스로 충분히 자신감이 있기에, 굳이 관심을 독차지하지 않아도 여유롭게 다른 사람을 돌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성공을 과시할 필요도 느끼지 않습니다.
맡은 분야에서 주어진 일을 잘하는 전문가는 많습니다. 하지만 타인의 협력을 이끌어내며 성과를 내는 리더는 드뭅니다. 사람을 이해하고 협력을 얻는 것은 그만큼 어렵기 때문입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영웅,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처음 맡았을 때,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팀에 대한 믿음을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한국팀이 스스로 축구 수준이 낮다고 믿는 한, 실력이 오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지요. 축구 기술을 가르치는 것보다 정신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더 시급했습니다. 그 마음속에 어떤 강팀과 맞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했습니다.
히딩크는 경기에 패배했을 때, 누구를 탓하기보다는 원인을 분석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승리했을 때도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의 경기를 위해 보완할 점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점차 성과를 이루어내며 마침내 월드컵 4강이라는 역사를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