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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뮨 Apr 22. 2020

44세 최강희의 피부 비법

나도 실천중

좀처럼 44세라고 믿기지 않는 최강 동안 최강희가 "미우새"에서 출연을 했다. 동안의 비결을 수면과 물이라고 밝혔는데 사실 이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알고도 실천하지 않는 것은 모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즉 아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실천을 하는 게 키포인트라는 말이다.



젊었을 때는 화장을 안 지우고 자도 별일 없었고, 아무거나 먹어도 몸에 별 반응이 없었다. 그런데 점점 중년의 나이가 되어가니 아무리 좋은 수분크림을 바르고, 팩을 해도 쉽게 푸석해지고, 피곤해 보인다는 말이나 듣고 진짜 속상했다. 따로 마사지를 받으러 다니거나 비싼 화장품을 투자하는 타입은 아니었지만 뭘 해도 회복되지 않아서 한동안 그냥 손을 놓고 살았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작년 8월 미루고 미루던 운동을 시작했고, 오늘로써 195번째 운동을 했으며 2020년 들어서는 57번째 운동을 했다. 운동한 것이 아까워서 인증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습관이 되어서 이렇게 카운트가 가능하게 되었다. 



난생처음 달리기를 시작했고, 평균 1시간 정도 땀을 흘리고 운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운동 직후에만 물을 마셨을 뿐 물에 대한 생각이 딱히 없었다. 공부를 하거나, 사람들을 만나서 미팅을 할 때면 자연스럽게 커피를 마시게 되는데 이게 한두 잔이 아니라 손에 꼽을 수 없을 만큼 많이 마시는 날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책을 보거나 글을 쓰고, 장시간 앉아서 상담을 하기에 커피라도 마시지 않으면 정말 낙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이 착각이었다는 것을 불과 얼마 전에 알게 되었다.



코로나로 강제 폐쇄되었던 피트니스 센터를 대신해서 아파트 계단이라도 올라야겠다고 생각해서 30일 자기 계발 인증 프로그램인 HANDAL 멤버들과 "아무 운동 챌린지"를 시작하게 되었고, 며칠 있다가 물도 마시자는 팀원의 제의가 있었다. 리더인 내가 안 할 수 없으니 물을 그렇게 많이 마셔보지는 않았지만 흔쾌히 오케이를 했다. (이래서 자리가 무섭다는 것이다. 내가 리더가 아니었다면 안 해도 전혀 상관없지만 리더이기에 솔선수범 할 수밖에 없는 효과가 있긴 있다. 난 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고, 나에게는 좋은 자극점이라고 생각하고 산다)



"아무 운동 챌린지"는 진짜 아무 운동이나 하기만 하면 되는 거였는데 20층에 사는 나는 내려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때는 2칸씩 일정한 속도로 쉬지 않고 20층까지 2~3번 올랐다. 허벅지가 터질 것 같았지만 잠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서 숨을 돌렸고, 그래도 힘들 때는 지하 1층 계단에서 5분 정도 심호흡을 하곤 했다. 다행히 피트니스 폐쇄가 풀렸고, 마스크를 쓰고 러닝머신을 달리는 것이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열린게 어디냐며 매일 체온을 체크하고, 손 소독제를 바르고, 소독 티슈로 기구를 닦고 기꺼이 걷고 달리고 있다. 오늘은 헬스를 마치고 20층까지 엘레베이터를 타지 않고 걸어 올라왔다. 



"워터 챌린지"는 하루에 얼마큼 물을 마시는지 인증하는 것인데 가지각색의 물컵을 이용했기에 얼마큼 마시는지 측정도 쉽지 않았고, 측정을 시도한 적도 없어서 전혀 감이 안 왔다. 집에 있던 보틀을 사용했는데 용량을 몰라서 330ml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500ml인것을 며칠이 지나고서야 알았다. 처음에는 2L 정도도 신경을 써야 마실 수 있는 양이었다면 이제는 일어나자마자 500ml를 마시고, 운동을 하면서 500ml, 운동이 끝나고 500ml를 마시다 보니 3L를 마시게 되었다. 



그렇게 커피를 많이 마시던 내가 물을 3L를 마시는 게 가능했던 이유는 아주 심플하다!! 눈앞에 보틀을 놔두니 자연스럽게 마시게 되고, 물을 마시니 커피 생각이 저절로 줄어들였다. 물론 가끔 한잔 정도는 마신다. 오늘도 스타벅스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아메리카노를 한잔 마셨지만 기존처럼 커피만 마시는것이 아닌, 물을 커피잔에 3컵 정도는 마신 것 같다. 




생수를 사 먹지 않는 나는 물을 끓인 후 볶은 작두콩을 2개 정도 넣어서 마시는데 물맛이 아주 좋다. 눈앞에 보틀이 딱 있으면 물을 마시고 싶은 생각이 없다가도 자연스럽게 손이 간다. 이걸 보면 커피도 꼭 마시고 싶어서였다기보다는 그냥 뭔가 허전해서, 손이 가서 마시다 보니 5~6잔이 된 게 아닐까 추측해본다. 500ml 보틀을 몇 번 채웠는지 돌아서면 헷갈리므로 인덱스를 붙여가면서 적어도 6개의 인덱스를 붙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3L의 물을 마신 지 2주가 되었다. 변비가 없기도 했지만 조금 더 수월해진 것은 물론이고, 딱히 화장품을 바르지 않아도 피부가 촉촉해진 게 느껴지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물론 물을 3L 마시면 화장실을 수시로 들락거려야 하는 불편한 점은 있다. 그렇지만 몸이 가벼워지고, 피부가 촉촉해지는 것이 느껴지니 화장실의 번거로움쯤이야 감안할 수 있다. 인위적인 시술을 하는 것보다 매일 1시간씩 운동을 하고, 물을 3L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컨디션이 달라지고, 피부의 변화까지 느낄 수 있으니 더 이상 수분크림 탓을 하지 말고, 물을 많이 마시자!!



그냥 눈앞에 놔두면 내 손이 저절로 가서 마시고 있는 것을 알아차릴 것이다. 마시고 싶을 때 냉장고로 가는 것이 아니라 나의 손이 닿는 곳에 보틀을 놔두면 마시게 되고, 마시다 보면 더 마시게 되는 것이 물이니 꼭 보이는 곳에 물을 놓자. 그리고 몇십번이라도 재사용이 가능한 인덱스를 적극 활용해서 내가 목표로 한 L를 마심으로써 미션을 클리어하는 재미도 느껴보시기를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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