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너라서

by Namuro

오늘은 너를 향해 글을 쓴다.


단 한 가지가 궁금할 뿐이다.

너는 잘 지내는지, 그것이 궁금할 뿐이다.


왜 그게 궁금해지는지 알 겨를은 없다만

감히 그 이유를 추측해 본다면 나의 오늘이 그렇게 좋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행복하고 완벽에 가까운 하루를 보낸 날에는 네가 쉽사리 생각나지 않는다.

무언가 삐뚤어져있는 하루를 보낸 날에 비로소 네가 생각이 난다.


너의 목소리가 그리워지고

너의 미소가 보고 싶어지고

너의 눈을 내 눈에 담고 싶어지며

너의 온몸을 내 몸으로 휘감고 싶어진다.


그리고 그건 아마

너의 존재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네 존재 그 자체만으로 위로가 되었던 그날들은

길지도 짧지도 않은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찬란한 날들이었다.


찬란함.


그건 너를 표현하는

그리고 그날의 나를 표현하는

가장 적합한 단어이다.


그래서 오늘도 여전히, 아직도

너를 향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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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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