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현실적인 밤이 있다.
거리로 눈이 흩날렸다.
가로등이 눈보다 위로 쏟아졌다.
마치 거리에 선 것처럼 위를 올려다봤다.
검은 하늘 검게 벌린 상어의 입에서 뽀얀 거품이 내렸다.
나는 바다인지 어둠인지 분간되지 않는 곳에 선다.
꿈을 너무 오래 얘기했다.
오랜 꿈은 곧잘 현실이 아니게 된다.
그래도 비현실적인 밤이 있어 참 좋은 날도 있다.
사진 핀터레스트
하루를 보내고 세월을 이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