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앤마크 폴님의 강의를 듣고)
제1원칙 못 세우고, 폴앤마크 폴님 강의를 들으러 아침 일찍 마포 데스커라운지에 다녀왔어.
요즘 경험과 집중의 외줄 타기에서 헷갈려하고 있는데
내가 봐도 집중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다 찔러보고 살고 있긴 해.
그래서 데스커라운지 폴님 강의를 신청한걸 살짝 후회하기도 했는데
폴님의 강의를 듣다 보니,
나를 직시할 수 있어 부끄러워 눈물이 나더라. 아이를 떠올리면 눈물부터 나고, 미안한 마음이 대부분의 감정을 차지해.
미안해하지 말고, 진짜 사랑을 해줘야 하는데 말이야….
어두컴컴한 곳에서 내가 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빛과 같은 존재야.
내가 좋은 어른이 되고 싶고, 내 태도를 바르게 다잡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빛이자 뿌리야..
그런 빛에게 나는 자꾸 강요와 협박이 주된 육아를 하고 있어
이성적 판단을 하는 좌뇌가 발달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왜 이렇게 행동하냐고, 똑바로 하지 못하냐고> 윽박지르기도 여러 번..
서원이의 틱을 직면했을 때, 모른 척하다가 답답해버린 내 감정에 치우쳐
아이에게 그만 눈을 깜박이라고 소리를 친 적도 수차례였어…
엄마가 처음이라는 말은 어디까지나 나를 방어하기 위한 변명일 뿐이지.
이제 둘째의 학교에서 친구 간의 작은 소동이 있어서 더욱 아이의 마음을 잘 보살피고 싶다.
항상 엄마인 내 감정이 우선이지 않았나…
아이의 말을 듣기보다, 잘잘못을 따지며 판단을 하고, 아이에게 윽박질렀어…
아이에게 안전감을 줘야 하는데….
부족한 엄마지만 다시 한번 결심해 본다. 아이를 판단하지 말고, 사랑만 해주자.
절대 너를 떠나지 않을 거라는 안전감. 엄마 품 안에서 아이가 행복할 수 있게 말이야…
서원이는 4살 무렵 문화센터 체육수업에 가면 60분 수업 중 58분을 탐색하고 마지막 2분에 살짝 엉덩이를 흔들었었어.
그때 얼마나 울화통이 치밀던지… 남들의 시선이 신경 쓰이고, 다른 아이와 계속 비교를 했었지….
‘저 아이는 선생님께 척척 안기고 아이들과 신나게 노는데 서원이는 왜 저럴까…’
관찰하는 아이는 사람들의 행동과 친구들의 움직임을 엄마 품에서 조용히 관찰하며 그 시간을 충분히 즐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어. 조바심으로 가득 찼던 건 나였다.
아이의 행동에
이성적 판단이 아니라 사랑해주고 싶어.
1번 성향의 서원이는 엄마의 사랑을 갈구해. 오빠와 살결이 닿는 것에 안정감을 느끼고 엄마 옆을 떠나려 하지 않지…
나는 사랑으로 화답해 줄래.
더 사랑할 거야.
훨씬 많이 사랑해 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