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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리즘의 풍경 24] : 개미들-르나르

by 진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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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그린 아포리즘, 시로 엮은 한 줌 에세이

[아포리즘의 풍경 24] 작은 발 아래의 빛 : 개미들- 르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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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순희의 아포리즘적 서정 산문을 소개합니다. 쥘 르나르의 「개미들」에서 영감을 받아, 말없이 움직이는 생명들의 세계를 들여다보았습니다.

지도도, 목소리도 없이 묵묵히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그 발걸음 속에서, 우리는 ‘성실’이라는 가장 조용한 용기를 발견합니다.


이 글이 당신의 오늘에도, 작고 단단한 다짐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언젠가, 당신만의 침묵 위에 한 송이 문장으로 피어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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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nts



-Translated into English by Jin Sunhee with the help of ChatGPT (2025).

This version is an original literary adaptation based on the public domain French poem “Les Fourmis” by Jules Renard (1864–1910).


The ants march as if the world depends on their haste.

No one commands them, yet none fall behind.

They scurry over leaves, under shadows, between stones,

Each burdened with a weight twice their size—

not with pride, but with a silent, sacred duty.


They have no map, yet never stray.

They do not speak, yet all understand.

Their path is a thread sewn into the soil,

a vow etched in motion and dust.


If one is crushed, the rest do not pause.

No mourning—only the curve around,

and forward still,

as if grief itself must yield to purpose.


And we, the giants above,

see only specks that scatter and return.

But perhaps they see us too—

blundering gods in boots,

lost in our own maze of mea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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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쥘 르나르의 「개미」에서 영감을 받아

감성 번역 및 창작: 진순희, ChatGPT와 공동작업 (2025)



개미들은 걷는다 마치 땅속 어딘가

지구의 맥박이 그들 발끝에 실려 있는 듯

고요히, 그러나 멈추지 않고.


누가 이끄는 것도 아닌데 서로의 등을 믿고,

잎맥 위를 따라 흐르고,

바람이 머무는 골짜기 지나

돌덩이의 산등성이를 넘는다.


어깨 위엔 자신보다 큰 짐 하나.

그 무게는 자랑이 아닌 말 없는 부름에

스스로 응답한 자의 조용한 약속이다.


지도가 없어도 길을 잃지 않는다.

말은 없지만 모두 같은 문장을

조용히 써 내려간다.


흙 알갱이 하나하나 박자 맞춰 누비고 지나간다.

그 발자국은 땅 위에 새겨진 작은 시구 같고,

움직임으로 지어진 한 편의 문장 같다.

그 행렬은 보이지 않는 손이 엮은

침묵의 레이스처럼 정교하고 단단하다.


만일 누군가 작은 실수로

한 마리를 짓밟는다면 멈추지 않는다.

울지도, 돌아보지도 않는다.


다만 살짝 방향을 틀어

그 자리를 휘어 돌아

다시 앞으로 나아간다.


그 부드러운 곡선—

어쩌면 작은 이들의 조용한 눈물.

애도는 짧고, 행진은 계속된다.

여린 생명들의 세계에선

멈춤보다 두려운 것이

멈춰버린 삶이다.


그리고 우리—

그들 위에 서 있는 거대한 존재.

흙 위를 기어가는 점들로

작은 군단을 정의하는 자들.


하지만 어쩌면 저 아래에서

우리 쪽을 올려다보고 있을지 모른다.

커다란 신발을 신은 서툰 신,

스스로 만든 길에서 헤매는 창조자의 얼굴.


그 조그만 발 아래 진실이 지나간다.

우리가 알아채지 못한,

가장 낮은 곳의 기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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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순희 시인의 말


쥘 르나르의 〈개미들〉은 제게 오랫동안 묵직한 침묵의 이미지로 남아 있었습니다.

말없이 걷는 작은 생명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말이 없어도 가장 많은 것을 말합니다. 그 걸음은 우리가 바쁘게 지나치는 일상 속을 지나 문득 발끝으로 스며듭니다.


이 시를 옮기며 저는 단순한 번역을 넘어, 그 속에 숨어 있는 질서와 성실, 그리고 침묵의 아름다움을 우리말의 결로 다시 살아나게 하고 싶었습니다.


2025년, ChatGPT와 함께 이 시를 한국 독자의 감성과 리듬에 맞도록 새롭게 창작하였습니다.

르나르의 숨결에 저만의 목소리를 덧입히며, 작은 존재들을 향한 존경과 애정을 담았습니다.

이 시가 당신의 하루에 조용한 다짐 한 줄로 닿기를 소망합니다. 무너질 듯한 순간에도, 다시 걷고 싶어질 때 작은 발자국들이 떠오르길 바랍니다.


-2025년 봄

진순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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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 아래의 빛


— 진순희


그 작은 발 아래를 지나가는 건 풀잎도, 흙먼지도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잊고 살던 성실이라는 이름의 빛이었습니다.

어느 날, 무심히 길을 걷다 한 줄로 움직이는 개미 떼를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흔한 여름의 풍경이라 생각했지만, 이상하리만치 발걸음이 멈췄습니다. 너무도 조용한 움직임이 묘하게 마음을 붙잡았기 때문입니다.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걷고, 누가 넘어져도 잠시 비켜갈 뿐, 개미들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도도 목소리도 없지만 그들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그 발자국 하나하나가 한 편의 시처럼 느껴졌습니다.

침묵으로 써 내려가는 정직하고 질서 있는 문장이었습니다.



저는 자주 흔들립니다. 조금만 피곤해도 멈추고 싶고 누군가 알아봐 주지 않으면 쉽게 지칩니다. 그럴 때면 마음속에 떠오르는 장면이 있습니다.


“세상이 무너질 듯한 날에도
누군가는 말 없이 제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 작고 조용한 걸음이,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웠습니다.”

개미들은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말보다 더 많은 것을 몸으로 전합니다. 그들의 침묵은 제 안의 의지를 일깨우고, 무표정한 걸음은 잊고 지낸 마음의 중심을 되돌려줍니다.

우리는 그들을 '작은 점'으로만 봅니다. 그러나 어쩌면, 그 조그만 발 아래에서 진실이 지나가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알아채지 못했던 가장 낮은 곳의 기도처럼요. 그 낮은 존재들이 때로는 우리보다 훨씬 더 깊은 무언가를 품고 있었던 것입니다.


성실은 말이 없지만 그 침묵은 결국 우리를 다시 걷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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