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르시시스트와 아스퍼거가 헷갈릴까?

아스퍼거와 나르시시스트의 공통점들

by 지피지기

전 글에 썼지만 나는 원래 십 년 전부터 아빠가 아스퍼거가 아닐까 의심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나르시시스트라고 생각이 바뀐 가장 큰 이유는 엄마 때문이었다.

엄마는 아빠가 고의로 엄마를 힘들게 하려고 그러는 것이 분명하다고 확신하셨고, 가장 옆에서 겪으신 분이 제일 정확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상대가 아스퍼거인지 나르시시스트인지는 당하는 사람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상대가 누구이든 배우자가 느끼는 고통은 비슷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배우자는 상대가 아스인지 나르인지 객관적으로 구분하기가 어렵다.


유튜브를 찾아보니 헷갈리는 사람은 나뿐만이 아닌가 보다. 찾아보면 아스퍼거인지 나르시시스트인지 구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도 있다.


나르시시스트인지 아스퍼거인지 헷갈리는 이유는 분명히 둘 간의 공통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내가 알아본 공통점은 대략 이러하다.


1. 둘 다 상대방을 괴롭게 한다.


2. 둘 다 자기중심적이라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다.(못한다.)


3. 받을 줄은 알지만 줄 줄은 모른다.(나르의 경우 줘도 내가 원하지 않는 걸 주는 경우가 많다.)


4. 자기 인식이 잘 되지 않는다.


5. 정신적으로 미성숙하며 인격 성장이 어렵다.(거의 불가능)


6. 전두엽에 문제가 있어서 중간과정이 없이 갑자기 화나 짜증이 폭발한다.


7. 부정적 사고가 습관적이다. 불안이 많다.


8. 내로남불이다. (2번과 상통)


9. 고집이 세서 다른 사람 말을 잘 듣지 않고 내가 하는 것이 옳다.


10. 자기 문제에 직면이 어려우며 남이 해주길 바란다.


11. 문제 해결 능력이 부족하여 문제가 생기면 멘털 먼저 붕괴되고 짜증이나 고함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12. 타인에게 인색하다. 자기 기분이 내키는 곳에는 잘 쓰는데 특히 가족에게 유별나게 인색하다.


13. 둘 다 스펙트럼 상의 장애이다.


14. 자존감은 낮고 자존심은 세다.(아스의 경우 아닐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이러기 쉽다.)


15. 감정처리능력이 부족하여 좋고 싫음이 쉽게 표가 나고 감정 기복이 크며(아스는 경우에 따라 무덤덤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감정을 담는 그릇이 작은 것은 공통적인 것 같다.) 감정적으로 미성숙하다. (6번의 원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가 나르와 아스의 공통점인 것 같다.

둘 사이의 공통점이 상당히 존재하기 때문에 당하는 배우자에게는 그냥 둘 다 나르시시스트로 보이기 쉽다. 또한, 악의가 있다고 생각해야 당하는 사람의 심리적인 짐이 그나마 덜하고 나를 괴롭히는 그 사람을 마음껏 미워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슬프게도 자녀의 입장에서도 부모님이 나르시시스트이든 아스퍼거이든 정서적인 위로나 지지를 받기 어렵다는 점은 같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