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공간에 계절에 묻어있고, 모든 사물에 시간이 섞여 있다.
당신이 입고 있는 코트 깃에 겨울 바람이 손을 얹고 있고,
당신이 내뱉은 인사말에 아침 햇살이 함께 반짝하는 일을 보면.
그런데 때로 시간을 알 수 없는 공간을 만날 때가 있다.
어느 계절인지 알 수 없는 소리.
어느 시간인지 알 수 없는 공간.
모든 것을 포용한다는 것은 이런 것.
시간도 공간도 소용없도록 만들어버리는 것.
바다는 어떤 계절도, 어떤 시간도 말하지 않는다.
* 장소 : 제주시 우도면
* 사진, 글 : 나빌레라(navill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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