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1인기업가 생존기 (6) 본격 에버노트, 클라우드 찬양기
잊을만하면 생존신고를 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이후로 여러 곳에 미팅을 다니며 올 해 농사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잘 준비해서 열심히 자랑해보겠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혼자 일하며 여러 질문을 받는데요, 그 중에 하나가 '어떤 서비스/어플리케이션을 쓰나'입니다.
(어쩌다 이러고 있냐 어떻게 버텼냐 등등은 이전 글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너굴양의 워크플로우를 보며 얘기해 볼까요?
지난해에 그렸던 걸 최근 업그레이드(?) 한 것입니다.
지금 잘 활용하는 것도 있고, 추가된 것도 있고, 잘 안쓰게 된 것도 있네요. 하나씩 풀어가보지요.
우선 중심에는 에버노트가 있습니다.
에버노트는 소스와 아이디어가 모이고, 일한 결과를 쌓아두고, 자료를 공유하는 허브(hub)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중심으로 말하면
- 그림을 그릴 때 필요한 자료와 아이디어, 스케치 등을 모아두고,
- 원본의 스캔 파일, 작업이 완료된 파일이 모이고 공유되고,
- 의뢰자가 있을 경우 작업 순서와 요청 사항 등 커뮤니케이션 내용을 저장하고,
- 포트폴리오를 프레젠테이션하거나 공유하는 곳입니다
에버노트는 어떻게 쓰냐에 따라 활용하는 정도의 차이가 큰 어플리케이션입니다.
기본적으로 메모앱이니 메모만 할 수도 있고, 스크랩만 할 수도 있습니다.
저에게는 혼자 일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는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아이디어와 자료를 모으는 것도 중요한 일이죠?
저는 주로 종이에 펜으로 하는 메모를 좋아하지만 이동중에는 휴대폰 메모도 아주 좋답니다.
노트북으로 웹 자료를 스크랩할 때는 에버노트 웹 클리퍼(Web Clipper) 를 활용합니다.
아이디어와 자료가 차곡차곡 쌓이면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리뷰'입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아이디어를 찾거나 생각이 막힐때 에버노트에 메모했던 것이나 자료를 보며 실마리를 찾기도 합니다.
얼마전 읽었던 <메모 습관의 힘(신정철 著)>에서 저자는 메모한 내용을 리뷰하며 추가로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메모 내용을 발전시켰다고 합니다. 새롭고 독특한 아이디어는 수집한 자료와 메모에서 시작된다는 것이죠.
본격적으로 그림 작업을 하는 단계입니다.
저는 손으로 그리는 걸 선호하는데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타블렛을 잘 못써요...(ㅠㅠ)
하지만 타블렛도 아주 유용한지라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볼펜으로 그리지만 그림이 디지털화 되는 스마트펜N2도 한동안 잘 썼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그림이나 밑작업은 스캔해서 후보정을 해야 합니다.
색감을 살리거나 수정하는 등의 작업을 거쳐 웹게시물이나 인쇄용으로 변신합니다.
스캐너도 쓰지만 모바일로는 스캐너블(Scannable)앱도 잘 쓰고 있습니다.
스캐너블은 에버노트로 연동이 되어 편하게 쓸 수 있고 품질도 좋은 편입니다.
저 혼자 하는 작업도 있지만
클라이언트와 커뮤니케이션하며 하는 작업도 많습니다.
카카오톡, 텔레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등 메신저는 편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의외로 메신저로 작업 의뢰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버노트를 쓰는 클라이언트라면 워크챗으로 파일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자료 공유가 많이 되고 기간이 긴 프로젝트는 공유 노트북을 만들어놓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잔디와 같은 팀 메신저로도 의뢰나 커뮤니케이션을 경험했는데요, 1인기업가라 팀 메신저를 쓸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관심있는 주제를 가지고 모여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프로젝트가 되기도 해 신기했습니다.
그림을 열심히 그렸으면 스캔한 후 포토샵에서 보정해서 에버노트로 갑니다.
동시에 구글드라이브로 가서 백업을 해둡니다.
(드롭박스를 쓰다가 구글 드라이브로 옮겼습니다. 구글 용량을 유료로 샀거든요)
지메일과 구글포토를 쓰고 있어 구글 드라이브가 저에겐 접근성이 더 좋습니다.
물리적인 방법(외장하드)으로도 백업을 하지만 클라우드의 장점은 역시 어디서나 자료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끔 생각합니다. 구글과 에버노트가 없었으면 어떻게 일하고 있었을까...하고요.
작업의 결과물은 제 홍보채널에 공유되어 여러 독자분들이 보실 수 있게 합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그림에는 없음), 블로그, 브런치에 자주 업로드가 되고요,
Studio HJ 홈페이지에도 포트폴리오 처럼 올라갑니다.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워크플로우를 그려보세요.
마인드맵이나 프리젠테이션 도구를 쓰셔도 좋고 노트에 쓱쓱 그리는 것도 추천합니다.
내가 어떤 순서로 어떻게, 누구와 일하고 있는지 그려보면
가지치기 할 것과 확장할 영역을 생각하기 더 쉬워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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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프리랜서 생존기 (1) 나는 어떻게 세상 밖으로 나왔나
지극히 개인적인 프리랜서 생존기 (3) 일 없을 때 버티는 법
지극히 개인적인 프리랜서 생존기 (4) 살아남아야 도전도 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1인기업가 생존기 (5) 무빙오피스냐 보부상이냐
너굴양의 작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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