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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굴양 Feb 29. 2016

떠들자! 알리자! 1인기업가

지극히 개인적인 1인기업가 생존기 (7) 나는 왜 팟캐스트를 하는가

오늘에서야 지난 두번의 포스팅이 존댓말이었다는 걸 눈치챘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이게 다 방송때문이라고 해두지요.




여러번 자랑(?)했다시피 나는 팟캐스트 방송을 하고 있다. <나는 1인기업가다>라는 프로그램이다.


(팟캐스트는 엄밀히 말해 '음원파일'을 업로드하고 다운받거나 스트리밍해 듣는 것이지만 이제는 대안방송의 하나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방송, 프로그램이라는 낱말도 어색하지 않게 되었다)


주말 사이에 우리 방송의 구독자수가 1,000명(팟빵 기준)을 돌파했다고 한다. 오예!

팟캐스트는 듣는 사람의 자발성이 강한 매체이기 때문에 구독자수와 다운로드수는 허수가 아니다. 자발적으로 방송을 듣는 사람들, 방송 내용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무려 1천명이 넘었다는 뜻이다.

짜잔~~~ (팟빵 홈페이지에서 갈무리)


이를 기념하여... 우리 프로그램을 자랑하는 포스팅을 하겠다. 

아직 안들으시는 여러분도 얼마나 좋은지 들어보시라는 스웨거이자 뽐뿌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다.


주말에 좋은 소식을 듣고 지인과의 저녁자리에서 다시 <나는 1인기업가다> 이야기를 하며 내가 왜 이 프로그램을 하는지, 어떤 점이 좋은지를 생각해봤다.


가장 큰 이유는 우리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방송에서 나는 스스로를 '1인기업가 3년차'로 소개한다. 그동안 이리저리 부딪히며 버텨온 이야기를 공유하고, 다른 진행자들, 게스트들과 서로 경험을 나눈 것인데, 청취자들이 좋아해주신다.


방송 내용이 "나도!"라는 공감을 얻은 것이다.

'공감하며 잘 듣고 있습니다'라는 후기 덕분에 우리가 매주 월요일에 모이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가끔 후기를 쭉 훑어보며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는 1인기업가로 일하고 살며 필요한 것들을 주제로 방송을 하는데

일하는 장소, 하루에 몇 시간 일하나, 점심은 어떻게 먹나 등의 소소한 것부터 브랜딩을 왜 해야 하는지, 고정 수익을 어떻게 만드는 지 등 1인기업가에게 필수적인 사항들을 다룬다. 이제는 세금 등 기업으로써 알아야 할 전반적인 사항들을 전문가를 모시고 이야기를 나눈다.

정보와 이야기의 폭이 넓어지는 만큼, 공감도 커지는 것 같다.

1인기업의 특수성을 다루지만 우리의 고민은 결국 어떻게 일하고, 벌고, 살 것인가로 귀결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다보니 방송을 하는 우리도 자극을 받는다. 

1주일에 한번 방송하기로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 시간을 내고 내용을 고민한다. 녹음 하면서나 방송을 들으면서 배우는 것들이 무척 많다. 

매주 홍소장님의 '지난주에는 뭘 하셨나요' 질문에 답하는 것도 은은한 자극이 된다...

(일주일을 허투루 보낼 수 없게 만들어주심)


11회까지 녹음하며 출연한 게스트 분들께 배운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방송 초반 우리를 믿고 출연해주신 분들, 아직 좋은 대접을 못해드리고 지하 골방(?)에 모시는데도 흔쾌히 와주시는 분들 덕분에 방송이 잘 되고 있는 것이다. 

(감사합니다!)


함께 방송하는 분들도 내가 매주 월요일에 스튜디오로 가는 이유다.

<나는 1인기업가다>를 진행하는 홍소장, 너굴양, 박초보


우리 방송의 고정 진행자는 세명이다.

홍스랩의 홍순성 소장은 무려 1인기업가 10년차. 프로그램의 전체 기획을 하고 메인 진행, 편집까지 하고 있다. 최근 '섭외대마왕'이라는 별명을 붙여드렸다. 엄청난 섭외력을 자랑한다(섭외거절은 거절한다는 전설이 있다). 실질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월요일마다 머리털이 조금씩 빠지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홍순성 소장은 스마트워크 관련 강의를 하고 책을 쓴다. 요즘은 '자료관리문제연구소'를 운영하며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나, 너굴양은 3년차 1인기업가로 주로 주먹구구와 좌충우돌을 맡고 있다. 그러다보니 반성도 자주한다. '깔깔깔' 웃음 소리로 리액션을 맡고 있다. 가끔 거슬린다는 의견이 있는데 신체구조상(?) 막기 힘드니 양해 부탁 드린다. 프로그램의 로고를 만들고 가끔 방송에서 다루는 내용이나 예고편을 웹툰으로 그린다. 웹툰은 PDF파일 로 팟캐스트에 업로드하니 참고하시길. 


박초보는 사업자를 낸지 2개월 된 '초보 1인기업가'다. 방송을 통해 초보 딱지를 떼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데 초보 느낌이 잘 안나는게 함정... 최근 10회 김태관 세무사 편에서 잠깐 허당기를 보여주어 청취자들을 안심시켰다고 한다. 박초보는 원래 블로거'새우깡 소년'으로 유명한 박충효씨다. 방송에서는 날씨담당, 개그담당, 돌발질문을 담당하고 있다. 디지털마케팅을 컨설팅, 강의, 실행하는 멀티플레이어다.


나는 우리 세 명의 업력이 다르고 배경과 하는일이 달라서 좋다. 방송에서도 나름 모자른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즐겁게 준비해서 재밌는 방송으로 만들고 싶다. 기회가 되면 청취자분들도 만나고 방송으로 전하지 못한 이야기들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은 12회를 녹음하는 월요일이다. 힘든날도 있고 사건사고(참고)도 있지만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 오늘도 즐거울거다. <나는 1인기업가다> 앞으로도 지켜봐주시길! :D



<나는 1인기업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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