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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Dec 15. 2021

흔들려 버릴 걸 그랬어

- 불나비와 불나방

흔들려 버릴 걸 그랬어

- 불나비와 불나방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나비  한 마리 내 곁에 다가와


한참을 머물다 날갯짓을 잃었다


나의 머뭇거리지 않는 마음은


다가서면 멀어지고 떠날 것을 염려하는


멀어질라치면 다시 다가오는


너는 불나비 되려다


사랑에 눈이 멀은 불나방 인생이 된다



2021.8.19 뒤안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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