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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샘글로 Jul 26. 2022

8. 자녀에게 현실 감각 가르치기

여덟 번째 부모 교양 :  아이가 현실감각을 기르려면 어떻게 하나?

건강함이란 자신이 완벽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우리 마음이라는 그릇은 절대 어느 정도 이상 커질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오랜 기간 상담을 하고, 나 또한 정신분석을 받아보면서 내린 결론은
사람의 그릇이란 타고난 모양 그대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평균 분포 곡선의 측면에서 볼 때 90% 이상의 사람들은
흔히 말해 '한 컵'정도 크기에 분포해 있다. 여기서 조금 작고 큰 차이가 있을 뿐이다.

(하지현 정신과 의사)



한계를 지닌 인간, 그리고 극복한 인간


사람에게는 명확히 한계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우사인 볼트가 사람 중 제일 빠를 수는 있어도

세계에서 제일 빠른 그 남자조차도 아프리카 초원의 치타와는 비교조차 허용되지 않습니다.


우사인 볼트는 세계에서 제일 빠른 남자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인간의 한계를 어느 정도 결정짓게 됩니다.

제일 빠른 사람이 우사인 볼트이니 우사인 볼트 자체가 인간의 한계가 되는 것이죠.


인간, 너의 한계는 거기까지야.


누군가가 추후에 100분의 몇 초의 기록을 당길 수는 있어도

앞으로도 쭉 속도라는 영역에서 사람이 치타와 겨루어 더 빨리 달릴 수는 없습니다.



정신과 의사인 하지현 선생님의 말씀처럼 사람들 중에 대단한 사람들이 많지만

이 세상을 엄청나게 변화시켜 온 존재이기는 하지만

사람끼리 비교를 해보면 거기서 거기입니다.

달리기로 치타와 비교한다면 말이죠.


하지만 거기서 멈추면

인간의 대단함은 나타나지 않았겠죠?


그런 속도의 한계로 인해 고민하고 생각하는 가운데

인간이 제일 잘하는 창의성을 통해 현대의 교통수단을 만들었습니다.

그를 통해 인간은 감히 치타를 넘어서는 속도로 달리지는 못했지만,

더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속도의 한계를 인정하고 수용한 후

다른 방향으로 추구하였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긍정적 낙관주의의 방해


긍정적 낙관주의는 종종 많은 이에게 심리적 유익을 끼치지만

때때로 어느 한 사람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가늠하여 측정할 때 

그 사람의 판단 기준을  왜곡하는 마음속 방해꾼이 되기도 합니다.


많은 자기 계발서에서 지지하는 긍정적 사고는

이 시대에 있어 남다른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인 학교를 비롯하여

교육이 존재하는 거의 대부분의 장소에서 그런 긍정적 사고를 자극하고 촉진하는데  

지지와 격려, 그리고 칭찬의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선생님, 우리 아이 칭찬 많이 해주세요.


선생님, 우리 아이는 야단 한번 듣지 않고 자랐어요.


이렇게 직접 비판보다

칭찬해주길 바라는 부모님도 종종 계십니다.


'칭찬', '격려', '지지' 너무도 좋은 용어이고,

실제 유용하고 효과적이면서도 긍정적 결과를 가져오는 중요한 교육 행동입니다.


좋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좋은 칭찬과 격려 그리고 지지가

상황이 적절하지 않거나 양이 과도하게 시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용하다'라는 단어의 뜻을 살펴보면, '일정한 기준이나 한도를 넘어서 함부로 쓰다.'라고 

합니다.

'남용하다'의 뜻이 그렇다면, 교육 현장에서의 '칭찬', '격려', '지지'는 남용되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교육현장이라는 것은 학교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 학원 아이들이 있는 모든 공간, 교육행위가 이뤄지는 장소를 말합니다.


과거 한 세대 전에는 '칭찬'이 있어 기뻤던 반면

이제는 '칭찬'이 없으면 슬퍼지거나 낙담하거나 분노합니다.


과거 바나나가 귀한 대접을 받던 시절 바나나 하나를 먹는 일은 정말 아이들에게 기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대중적으로 판매하는 바나나를 보고 과거 어른들이 어린 시절 좋아하던 만큼 좋아하는 아이를 만나기 어렵습니다.

누구나에게 늘 주어지는 '칭찬'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시대, 당연히 와야 할 칭찬이 오지 않으면 오히려 부당하게 대우하는 것만 같은 시대가 되어버린 듯합니다.


일반적으로 어떤 과제 수행에 대한 지지와 격려는 대체로 '칭찬'의 형태로 나타나며

그 칭찬은 아이들의 행동이나 과제 결과의 훌륭함에 기인합니다.


좋은 지지와 격려, 칭찬은 한 아이의 자존감의 형성에 적절한 시기에 극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좋은 영향을 발휘하여 정서적 성장과 성격 형성에 좋은 기여 합니다.


그러나 아이의 상황과 현실에서 동떨어진 지점을 지향하는 칭찬과 꾸며진 긍정적 상황 묘사들은

아이의 삶을 현실과 동떨어진 상상의 세계로 자신을 연결하도록 부추깁니다


예를 들면, 받아쓰기 50점에서 60점이 된 초등 저학년 아이에게 "와 ~~ 조금만 더 노력하면 100점이겠네."라고 말하는 것이 한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내면에서 구성하는 자신(자아개념)과 실제 자기 자신의 괴리를 깨닫게 되는 순간을 결국에는 맞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부모들은 이 사실을 생각해 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장의 칭찬에, 아이에 대한 과장된 긍정성에 현혹되기 쉽습니다.

하는 부모도, 받는 아이도 당장에 손해 볼 것이 없으니까요.


최근 몇 년 지속적으로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정말 노래 잘하는 이들이 참 많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부를 수 있는지 일반인인 저는 듣고 있노라면 감탄에 감탄을 거듭합니다.


그 과정에서 좋은 음악과 서로를 배려하는 배려 등을 볼 수도 있지만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본질은 경쟁에 있습니다. 그것이 오디션 프로그램의 근간입니다.


음악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는 노래 및 악기 실력도 중요하지만

두 가지 현실 이해 능력이 정말 필요합니다.


첫째,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자신의 특성이 심사위원과 관객들에게 어떤 매력을, 어느 정도 발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자기 이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둘째, 심사위원들의 취향과 기준을 파악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상대들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를 통해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절대적 위치가 아닌 오디션 프로그램 내에서의 상대적 위치입니다.  

이것은 서바이벌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의 숙명입니다.


물론 두 가지 현실 이해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기본이 되는 음악적 재능이 부족하다면 당장에 탈락할 테지만

출연하는 출연자들이 다들 기본적 재능이 어느 정도 된다는 가정하에 (사실 노래는 정말 다들 잘합니다. 음악적 일반인으로서의 시각에는 각자의 매력과 특성이 다를 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그 현실감각 위에서 세우는 전략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가창 능력을 오디션 프로그램 동안 극적으로 올릴 수 어렵기에 선곡이나 파트너 선택 등 다양한 전략들이 훌륭한 결과를 내려면 탁월한 현실감각이 필요합니다.  


노래를 잘하지만 음악을 직업으로 하기에는 부족한 사람에게

"음악을 지속하기를 격려"하는 심사위원이 있기도 합니다.


어떤 이는 음악을 삶의 다른 기준으로 삼을만하지만 생계를 유지할 수단으로 삼기에는 어려운 사람도 있습니다. 그 사람도 노래를 잘하지만 노래 잘하는 사람은 많기에 자신만의 매력을 드러내기에 현실은 만만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포기하는 행위"를 격려하거나 옹호하는 글을 다수의 에세이에서 많이 만납니다.

때로 포기가 인생에서 좋은 선택이라는 맥락입니다. 그 의견에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다만 전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근거를 바탕으로 하는 현실 감각 위에서의 '포기'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실 감각이 부족하다면 능력차가 커서 멈추는 것이 나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계속을 도전을 할 테고,

러한 지속적 도전은 "의미 있는 감동"을 관객들에게 일시적으로 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자신의 삶에 지속적으로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현실 감각이 부족하다면 실행하고 도전해서 성공할 수 있는 일을 쉬이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조금만 더 노력하고 그 노력을 지속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그만둬 버리면 삶에서 누릴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자신에게 닥치는 어떤 상황을 과대평가한 나머지 두려움으로 포기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역량이 되지 않는 사람이 비효율적인 도전을 하거나,

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과대평가하는 바람에 포기하는 일은

현실감각이 뛰어난 사람들에게는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현실감각은 가르쳐야 하는 역량


그렇지만 아이를 가르치는 가운데 현실 감각을 기른다는 것을

하나의 교육 기준으로 삼는 부모와 교사는 매우  드뭅니다. 


현실에 부합하는 적절한 현실 감각을 갖는다는 것

앞으로 오랜 시간 인생을 살아갈 아이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왜냐하면 많은 부모들이 아이를 키우는 하나의 본연의 목표 중 하나가 "아이가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행복이란 것은 객관적 지표가 아니라 심리학에서는 종종 "주관적 안녕감"으로 불리는

하나의 느낌이자 감정입니다.

그런 행복감은 상당 부분은 그 행복을 느끼는 사람의 생각에 기반합니다.


그의 가치관, 사고방식 등이 '행복감'의 기반이 되는 것입니다.

즉, 행복한 감정은 '행복하다'는 생각으로부터 옵니다.


이때 아이가 자라서 후일 성인이 되었을 때 "현실 감각"이 부족하다면

후일 아이는 반복적으로 좌절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이가 생각하는 현실"과 "실제 현실"은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의도하는 대로 세상이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거기서는 아이가 '좌절할 가능성'이 매우 커집니다.

그러면 우리가 기대하는 아이의 미래 행복은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과도하거나 적절하지 않은 칭찬과 지지, 격려는 때로 아이가 현실을 분명하게 인지하는데 방해가 됩니다.

낙관주의는 기본적으로 긍정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성향으로 행복감이나 신체적 건강에 유익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행의 관점에서 그 수행의 질적 결과를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현실 감각은 가르쳐야 합니다.



내 아이의 현실 감각을 키우려면?


그럼 수행 결과를 질적으로 향상하려면 적절한 현실 감각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현실감각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적절한 방어적 비관주의를 익히는 것입니다.


 방어적 비관주의는 불안이 조금 높거나 내성적인 사람에게서 더 많이 발견되는 성향입니다.

이런 성향의 사람은 어떤 과업을 수행할 때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고 그에 대한 계획과 준비를 좀 더 철저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에 따라 과업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이끌어내는 수준이 높아집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어떤 일을 할 때, 최악이나 차악의 경우까지 생각하고 그에 대해 대비를 한다는 것이죠.

현실을 과도하게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과 비교하여 그에 대한 대비를 더 철저히 준비하는 경향성을 보인다는 말입니다.



둘째, 적절한 우울 현실주의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일반 사람들에 비해 약간 우울한 사람이 자신과 자신의 삶, 세상에 대한 판단이 더 정확하다고 합니다. 물론 이 '우울'은 약간 우울한 사람을 지칭하는 것으로 우울증이나 우울증적 성향이 강한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정신 건강 면에서 정상 범주이면서 살짝 우울 성향이 있는 이들이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하기 때문에

미래에 대해서 균형 잡힌 예측을 할 가능성이 높으며,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비교적 정확하게 변별한다고 합니다(정은경, 2020)


보통 사람들은 '실제 자신'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을 좀 더 고평가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실제보다 자신을 좀 더 잘난 사람으로 생각한다는 것이죠.


이런 경향은 정신건강에는 좋은 영향을 미치나 객관적으로 보면 현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살짝 왜곡해서 본다는 뜻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이처럼 자신에 대한 긍정 착각을 일으킵니다.

긍정 착각은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이 남들보다 더 유능하고,

미래는 좀 더 밝을 것이라는 둥 실제보다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이기적 편향을 말합니다.


이런 긍정 착각은 적절하지 않은 칭찬에 쉽게 길들여지고

그것들을 자신의 행동의 기준으로 삼으며

자신이 아닌 어떤 기준을 자기가 그런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성을 만듭니다.


즉, 실제는 능력이 없는데 능력이 있는 것처럼 스스로 생각하다는 것입니다.

현실은 능력이 부족한데 자신은 그런 능력이 있다고 착각하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그런 긍정 착각은 유효기간이 존재합니다..


긍정 착각도 착각이기 때문에 그 착각은 현실에 작용하여

결국은 현실과 동떨어진 거짓이었음이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긍정 착각의 소유자는 자신의 생각과 현실의 차이를 경험하고

'좌절'을 하면서 심리적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오히려 '적절한 방어적 비관주의'와 '적절한 우울 현실주의'를 통합하여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과 자신의 강점을 정확하게 인식한 상태에서

경험적으로 신빙성 높은 현실 감각을 활용하여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현실적인 성취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러한 성취 결과들은 곧 자존감의 형성과 긍정적 자아상을 형성하는 데 지속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그릇 모양을 인지하고 그 그릇의 크기를 키우도록 격려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아이의 특성과 역량을 고려하지 않고 한계를 과도하게 넓게 설정하면

과도한 기대로 인해 종종 부작용이 극심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이에게 부합하는 칭찬과 지지와 격려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현실감각을 키우는 실용적 방법 : 사실에 기반한 지지, 격려, 칭찬을 하라.


첫째, 칭찬과 격려와 지지가 거짓이어서는 결코 안됩니다.

  오히려 사실이 아닌 칭찬을 반복하면 비현실적 자아상을 형성하여 후일 자신의 현실 모습과 형성된 비현실적 자아상의 차이로 좌절을 크게 경험하고 심리적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둘째, 사실을 이야기하되 구체적으로 미세하지만 나아진 부분을 세부적으로 묘사하면서 칭찬합니다.

  아이들의 활동에서는 말해 줄 것들이 무척 많습니다. 매일이 변화의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생활 속에서 지지와 격려와 칭찬 거리를 찾으려 한다면 무궁무진합니다.


다만 진짜 있었던 일이어야 합니다.

현실의 모습은 실제 그 변화가 매우 드라마틱하게 극적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별로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도 변화를 발견하여 칭찬하는데 실제적인 재료로 활용하려면

부모의 지속적 관심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관찰할 수 있는 힘은 바로 부모의 사랑에서 옵니다.


셋째, 존재 자체에 대한 지지가 필요합니다.

 "네게 무엇을 하든지 뭘 실패해도 아빠와 엄마는 여기에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입니다.

직접적으로 반복해서 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런 메시지가 아이의 마음에 안착하려면

아이의 부정적 행동과 연결하여 아이에게 꼭 제공해야 하는 부모의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절대 삼가야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너 ~~~ 하면, 0000 안 줘."라는 형식의 메시지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꼭 제공해야 하는 기본적인 것들(특히 의, 식, 주 관련)은 아이의 행동과 관계없이 부모가 아이에게 제공해야 하는 의무입니다.



넷째, 아이의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적절한 대안과 지지를 함께 언급하라.

이 글은 쓰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이 글을 읽는 독자조차 스스로 '완벽한 인간'임을 자처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 어느 누구도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은 인생을 어느 정도만 살아 보아도 알 수 있는 비교적 쉬운 진리입니다. 그러나 아이의 경우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의 부족한 것에 대하여 쉬이 자극받고 그것을 성인에 비해서 상처로 간직하기 쉬운 존재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 부족함을 그대로 방치하거나 다루지 않는다면 그것은 교육이 아닙니다.


아이의 부족함을 직시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이야기하는 과정은 교육의 필수적 과정이다.

이것은 아이의 현식 인식능력을 형성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기도 합니다. 물론 아이가 수용할 수 있는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족함에서 오는 낙심, 좌절, 부끄러움, 수치 등의 감정이 자연스러움을 공감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이때 누구나 모자람이 있는 부족한 존재임을 설명해 봅시다. 그리고 그것이 나아질 수 있는 구체적 대안을 스토리텔링 합니다. 그러면 아이는 그 과정에서 또 쉽게 그 변화의 과정에 대한 희망을 갖기 마련입니다.


그런 구체적 희망과 함께 지지하는 부모가 있음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정말 할 수 있도록 지지하면 됩니다.  


부족한 영역에서 자신의 노력을 통해 변화하고 성공에 이르면, 그 과정은 아이의 성장에서 정말 중요한 자양분이 됩니다. 현실 감각을 기를 수 있는 핵심 역랑인 건강한 자존감의 바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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