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남자와 불행한 여자

by 시원시원

© jontyson, 출처 Unsplash


행운의 남자와 불행한 여자


행운의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늘 행운을 가져다줍니다.

그가 간 식당에는 손님들이 넘쳐납니다.

그가 다녀간 백화점은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그가 다녀간 부동산은 최고점을 찍습니다.

그가 남들에게 준 로또는 1등이 됩니다,

그가 주식을 추천해주면 상한가를 찍습니다.

그는 행운의 남자입니다.

그러나

그는 불행합니다.

그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몇십 년째 그대로입니다.

그가 로또를 사면 꽝입니다.

그가 식당을 차리면 망합니다.

그가 어쩌다 산 주식은 종이조각이 됩니다.

그가 소유하면 불행합니다.

그는 남들에게는 행운이지만 자신에게는 불행합니다.


불행한 여자가 있습니다.

여자가 다녀간 식당은 망합니다.

여자가 다녀간 백화점은 사람이 없습니다.

여자가 다녀간 부동산은 폭락을 합니다.

여자가 남들에게 로또를 주면 꽝입니다.

여자가 주식을 추천해주면 폭락합니다

여자는 불행한 여자입니다.

그러나

여자는 행복합니다.

여자가 어쩌다 산 주식은 매일 상한가입니다.

여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폭등합니다.

여자가 로또를 사면 1등입니다.

여자가 식당을 차리면 대박 납니다.

여자가 소유하면 행운이 가득합니다.

그녀는 남들에게는 불행을 가져주지만 자신에게는 행운입니다.


누가 더 행운아일까요?


아무거나


예전 일입니다.

친구 3명과 만났습니다.

저는 말했습니다

" 저녁 뭐 먹을까?"

친구 A가 말합니다.

"나는 다 좋으니깐 너희들 먹고 싶은 거 먹어"

친구 B가 말합니다

"매일 먹는 거 그냥 아무거나 먹자"

친구 C가 말합니다

"그냥 네가 정해, 한 사람이 정하는 게 빨라"

그래서 저는 말합니다.

"설렁탕 어때?"

친구 B가 말합니다

"오늘 점심에 설렁탕 먹었는데...."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걸 말합니다

"그럼 낙지볶음 어때?"

친구 A가 말합니다.

"어제 술을 많이 먹어서 속이 안 좋아 "

"매운 거는 좀 그래"


다시 원점입니다.

전 또 다른 걸 말합니다.

"그럼 만두전골은 어때?"

친구 C가 말합니다.

"나 만두 싫어하는데"

그 말은 듣는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간신히 참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말합니다.

"그럼 뷔페 가자, 먹고 싶은 거 먹으면 되잖아"

친구 A, B, C 가 말합니다

"오케이, 그게 좋겠네"

"역시 한 사람이 정해야 돼"

그 말을 들은 저는 속으로 생각합니다

"웃기고 있네, 다음부터 너희들이 정해"


우리는 뷔페집으로 갔습니다.

뷔페집에 다 왔을 때 "오늘은 쉽니다"라는 문구를 본 순간

우리는 절망을 합니다.


만난 지 1시간 동안 한 것이라곤 먹을 걸 정하고 이동한 게 다였습니다.

그런데 다시 처음 만난 상태로 돌아와 버렸습니다.

그날 우리는 뷔페 옆 맥도널드에서 햄버거와 감자튀김 그리고 콜라를 먹었습니다.


혹시 오늘도 당신의 의견은 '아무거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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