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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밤이 Nov 14. 2024

자존감 높여가는 중입니다.

어쩌면 그 흔한 이야기

자존감이 낮다. 상당히 낮기도 높기도 그때마다 자존감의 화살표는 자기 하기 나름이었다. 자존감이 낮아져 있을 때는 나를 그렇게 바닥으로 내 몰아치는 나 자신이 정말 밉고 밉다.

사실 자신의 가치성을 높이는 건 내가 하기 나름인 것을 나 자신을 높이면 이기적인 아이로 변하진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감히 나를 칭찬하지도 않았다 그저 모진 말들로만 나를 꾸짖었고 그 누구보다 가혹하게 쳐 내렸다. 그 때문에 나보다 상대방의 잘난 모습을 볼 때면 부러워하며 상대방의 모난 모습이 보일 때면 깔아내리는 일이 적지 않았다.


이기적인 사람이 싫었고, 가식적인 사람이 싫었다. 내 바람은 겉이 아닌 내면의 단단한 사람을 원했다. 겉과 속이 진실된 사람 그저 편안함을 쥐어줄 수 있고 지친 사람들 마음속에 쉼을 내어줄 수 있을, 온전함을 전달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을 뿐. 그뿐이다. 개인의 옳고 그름이 다 다른 것처럼 나의 옳다는 기준은 이와 같다.


자존감을 깔아 내리는 것은 주변의 환경도 분명히 나타내고 있었다. 큰 잘못을 하지 않았지만 욕을 먹을 때도 타인보다 못하다는 비판을 들을 때도 있었다. 깨달음을 남들보다 조금 늦게 알아차릴 때부터 이제는 변해야 된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가혹하게 하지 않고 좀 더 나를 여유 있게 바라보며 아침의 하루를 시작한다. 거울을 바라보며 꾸밈없는 모습을 보면서도 예쁘지 않더라도 무조건 생각하는 게 있다. "예쁘다" 내가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생각하기도, 때론 입으로 뱉어내는 것이다. 또 평소에 잘 쓰지 않는 말들을 쓰는 것. 아름답다. 곱다. 근사해 같은 말들을 내뱉으며 어느 순간부터 나도 모르게 나 자신이 예뻐 보일 때도 있고 내가 보는 풍경이 어떤 모습이라도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눈이 생기게 된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면서 삶의 질이 향상되었고, 상대를 바라보는 마음이 달라졌다. 평소 낮은 자존감은 어디서든 자꾸만 내 비취게 되었는데 게으름이 생길 때면 sns만 보면서 잘난 사람들을 보여주는 영상은 나에게 이로울 뿐이었다. 더욱 낮아지고 자존감과 현실의 나는 한심한 사람이라고 또 한 번 나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다.


자존감을 높이는 두 번째는 핸드폰 사용시간을 줄이는 것

온전히 내 시간을 가지는 것은 정말로 중요한데, 그저 아무 득없는 영상시청을 하는 것보다 가만히 명상을 하거나 집안일을 하는 게 차라리 좋았다. 영상을 보면 볼수록 들었던 생각은 나에게 이런 건 아무런 득이 되지 않다는 점 그저 짧은 시간 안에 즐거움을 주는 것 그뿐. 시간을 낭비하기만 한다. 이런 점 때문에 쇼츠를 보더라도 시간을 정해두고 필요한 영상만 보다 끄려고 연습하고 있다.

사실 별거 아닐지 몰라도 작은 습관들이 모여 나에게 또 다른 힘을 주며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쥐어주기에 이런 점이 나에게 좋은 영향으로 이끌어주진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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