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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따쭌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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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 쓰는 나그네 Feb 05. 2019

봉하마을에서...

사람은 잊혀진다

사랑도 잊혀진다

아픔도 잊히지만

잊히지 못하는 시절이 있다


사람을 지운다

사랑도 지운다

아픔도 지우지만

지우지 못하는 분이 있다


묘역,

그 바닥위에 새겨진

한 사람 한 사람의 애절한 그리움이

가슴팍에 다시 새겨진다


가슴은 그리움으로

머리는 살맛나는 세상으로

입술은 그 분의 노래로 채워졌다


그 분의 꿈이

상록수 잎 처럼 푸르게  물들어,


끝내 이기기를 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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