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36.99㎡, 약 11평에 현관, 주방 겸 거실, 방, 화장실, 베란다가 구분되어 있는 구조이다.
지어지고 한동안 비어있던 곳이라 내가 첫 입주였다.
입주 전에 미리 집을 보고 청소를 할 수 있는 기간도 따로 줘서 해당날짜에 맞춰 방문을 했다.
거실 겸 주방은 생각보다 넉넉했다. 가구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그런지 더 넓어 보인다.
냉장고 들어갈 자리가 따로 있어서 좋다.
혼자 살기에도 좋고 두 명이 살아도 괜찮다.
실제로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은 주로 2,30대 개인이나 커플이다.
주방이 생각했던 것보다 넓어서 좋았다.
음식을 자주 해 먹는 편이라서 부엌 넓은 게 참 마음에 들었다.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밥솥 정수기 인덕션까지 모두 올려놓을 수 있다.
싱크대가 ㄱ모양으로 되어있어서 거실과 부엌이 구분되는 느낌인 것도 좋다.
현관에서 바라보면 거실과 방의 구분이 뚜렷하게 보인다.
남향이라 햇볕이 잘 든다.(사진 찍은 날은 좀 흐렸다)
다만 여름엔 바람이 전혀 안 들어와서 꽤나 덥다.
현관이 넓고 신발장도 넉넉하다. 지네발도 수용이 가능해 보인다. 신발장 문에 전신거울이 붙어있어서 좋다.
신발이 많지 않다면 팬트리나 수납장으로 써도 괜찮을 것 같다.
방은 너무 좁지도 넓지도 않아서 혼자 지내기에 딱 적당한 크기다.
거실창문보다 살짝 좁지만 꽤나 큰 창문이 있다.
방에서도 베란다 왔다 갔다 할 수 있어서 편하지만 겨울엔 바람이 잘 들어와서 좀 춥기도 했다.
이 집은 화장실이 꽤 넓은 편이다. 샤워칸이 따로 나눠져 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욕실을 줄이고 방을 좀 더 넓게 했어도 좋았을 것 같다.
베란다엔 세탁기 자리가 따로 마련되어 있고 실외기실도 있다.
남향이라 햇볕이 잘 든다. 베란다 공간이 넉넉하고 해 질 녘 풍경이 예뻐서 감각 있는 갬성러라면 홈카페를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없는 사연도 불러내서 사연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감성노을뷰맛집이다.
나는 감성제로의 실생활주의자라서 널찍한 빨래건조대에서 바삭하게 잘 마른빨래를 수확할 수 있는 걸로 족하다.
이렇게 집점검과 입주청소를 하고 입주를 마쳤다.
새집에 대한 생경함은 설렘을 품고 있었고 나의 또 다른 시작은 적응으로 옮겨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