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해외여행 시 해변에서 짐 보관하는 방법
물놀이할 때 어떻게 짐을 보관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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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를 받고 지중해의 어느 아름다운 섬으로 떠난 혼자 여행. 30도가 훌쩍 넘는 한낮의 불볕 같은 더위로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시원한 바다를 향해 뛰어들고 싶은데 딱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게 있네요. 바로 수영복과 함께 챙겨 온 지갑, 전화기를 어떻게 보관하는 것이냐는 거죠. 주변에 물품 보관소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래사장 위에 깔아 놓은 돗자리 위에 그대로 놓고 가자니 혹시나 누가 훔쳐가지는 않을까 너무 불안해요.
다른 건 몰라도 여행 중에 핸드폰이나 지갑을 잃어버린다면 앞으로 남은 여행에서 곤란한 일이 많이 발생할 거예요. 그렇다고 소지품을 가지고 수영을 하자니 물에 젖을 까 걱정돼서 바다에 발만 담그고 올 것 같은 아쉬움이 들어요. 혼자 바다로 물놀이를 가기 전에는 수영복만 챙기면 될 줄 알았는데 막상 와보니 사소하지만 중요한 고민이 생겼네요.
얼마 전 혼자 여행을 떠난 프랑스에서 온 노매드헐 클레멘스도 해변에 도착해서 같은 고민을 했다고 해요. 어떻게 해결했는지 알려준다고 합니다. 어떤 이야기일지 무척 궁금하네요. 한번 들어볼까요?
1. 해변 근처의 숙소를 잡기
여행의 목적이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는 거라면 되도록 해변 근처의 숙소를 잡는 것을 추천해요. 그곳이 믿을 만한 곳이라면 숙소에 귀중품을 두고 와도 수영을 하러 가도 괜찮을 거예요. 그렇지만 내가 머무는 곳이 그다지 믿을만한 곳이 아닌 경우에는 다른 방법이 필요할 거예요.
2. 투명 방수팩 구입하기
한국에서 투명 방수팩을 미리 구입해 가는 것을 추천해요. 인터넷이나 다이소에서 5000원 이하로 튼튼한 방수팩을 구입할 수 있어요. 물론 방수팩 목걸이를 목에 걸고 다니는 것은 멋지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요. 하지만 에메랄드빛 바다를 즐기러 해외까지 왔는데 바닷속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돌아가면 아쉬울 거예요. 수영도 즐기고 내 소피품도 안전하게 보관하는 게 우선 아닐까요?
특히 혼자 여행자라면 핸드폰이나 지갑을 잃어버렸을 때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되는지 몰라 당황할 거예요. 마음 놓고 수영하기 위해 한국에서 미리 투명 방수팩을 사 가지고 가는 것을 추천해요!
3.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기
사회심리학적인 측면에서, 사람들은 타인의 적극적인 요청을 받았을 때, 의외로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반응한다고 해요. 급하게 짐을 싸느라 미처 방수팩을 가지고 가지 못했다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단 요청을 할 때는 정중하고 친절하면서도 동시에 정확하고 직접적으로 요청하셔야 효과가 있어요.
예를 들면 "제가 지금부터 30분간 물놀이를 할 예정인데 그때까지 제 물건을 누가 가져가지 않게 잘 봐주실 수 있을까요?"라고요. 이렇게 상대방에게 물어본다면, 누가 내 물건을 가져가려고 할 때 95%의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준다고 해요.
반면에 다소 소심한 태도로 "정말 죄송한데 잠깐만이라도 좋으니 제 물건을 좀 봐주실 수 있으실까요?"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누가 내 물건을 가져가려고 할 때 25%의 사람들만 개입한다고 해요. 즉, 부탁을 할 때도 친절하지만 동시에 정확하고 직접적으로 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낳는다는 사실! 만약 혼자 여행 시 물놀이할 때 짐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나만의 팁이 있으신가요? 아래에 코멘트를 남겨주세요!
참고자료
1 Moriarty, T. Crime, commitment, and the responsive bystander: Two field experiment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Vol 31(2), Feb 1975, 370-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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