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나조 Aug 02. 2020

도자기를 빚듯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프롤로그 : 이야기를 시작하다

프롤로그


여러가지 다양한 이유들로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이 있겠지만

누가 쓰라고 강요하지도 않는데 나는 왜 글쓰기에 이리 매달리는 것일까?


엄청난 부와 명성과 권력을 가진 사람이 마지막 순간을 맞이할 때 주변사람들이 그에게 물었다.

“당신에게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점이 무엇입니까?”  

모든 것을 다 이루어 후회하는 것이 없을 것 같은 그가 말했다.

“나는 돈과 명예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한 것이 가장 후회된다오”

어쩌면 진부한 말인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이 말이 참 마음에 와 닿았다.


 
 


돈과 명예, 명성은 어쩌면 현재의 나에게 너무 멀고 내가 쫓는다고 

그것들이 내게 올지 안 올지 불확실하다.

하지만 사랑하는 아이들과 함께 하고 아이가 자라는 매일 매일의 순간을 지켜보고  

인생의 드라마틱한 순간을 같이 하는 추억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나는 후회가 없다.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는 말이 있다.

죽음에 대해 생각하면 사소한 것, 사라질 것들에 대해 그리 아등바등 매달리지 않게 된다.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앞으로 어디로 갈지 이미 답을 안다. 그것은 확실하다.

그러니 괜히 불확실하고 중요하지 않고 사라질 것들에 대해 그리 집착하며 살지 말자는 결론이 나온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의 모든 것을 소중히 대하고 감사하고 아이들이 자랄 때 아이들과 함께 뒹굴고 싸우고 화해하고 서로 웃게 하고 약속하고 약속을 지키는 것들을 소중히 여긴다.


아이들은 정성으로 빚어 내는 도자기 같다.

빚다가 조금만 정신 팔면 찌그러지고 작게 만들면 작아지고 크게 만들면 커지는 

물레에 끊임없이 돌려 빚는 도자기 같다.


이 순간까지 아이들을 정말 정성으로 키워 냈다.

모든 부모의 마음이 같겠지만 해로운 것 피하게 해주고 마음 다치는 일 아픈일 가능한 안 겪게 해주고 싶다.

그런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했다.


여전히 나와 아이는 성장중이고 계속 도전하고 길을 찾아 가는 과정에 있다.

오늘도 사교육비과 자녀교육, 자녀 양육과 노후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끊임 없는 고민을 하는 엄마들에게도 

위로와 격려가 되는 따뜻한 이야기로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