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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햇별 Oct 09. 2023

그림과 묵상 250~ 262

욥기




250  하나님, 약한 인간인 저희에게는 고난의 가시가 아픕니다. 건져 주소서.  욥 1-4


J: 욥처럼, 바울처럼, 저 또한 고백합니다. 저의 고난의 가시를 뽑아주시옵소서.


P: 가시밭을 지날 때에도 함께 계시는 주


C: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자요 정직한 자였던 욥은 하나님의 허락 하에 사단의 시험으로 고난을 당하여 자신의 모든 소유와 건강을 잃게 됩니다.

하나님,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난으로 힘들어할 때, 연약한 저희를 위하여 가능한 한 속히 그 고난의 가시에서 벗어나는 긍휼을 베풀어 주시기 원합니다.





251  고달픈 밤, 허무한 결말로 이루어진 우리 인생에 희망을 주소서.  욥 5-7



J: 아픈 사람에게 밤은 정말 괴롭고 고달픈 시간입니다. 결말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주님께서 주시는 하루의 소망을 품고 오늘 밤을 견딜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C: 종은 저녁 그늘을 몹시 바라고 품꾼이 그 삯을 기다리듯, 이 땅을 사는 인생들에게는 다들 힘든 노동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 고단함과 허무한 일들이 교차하며 한 치 앞 미래도 알기 힘든 고단한 인생 길이지만, 우리의 희망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다시 한번 일어나 힘차게 살아가는 저희가 되길 원합니다.


P: 한낮의 수고마저 헛되고 허무해지는 그런 밤에는 아담의 하나님처럼 묻습니다. 

   주님, 어디 계십니까?





252  부조리가 가득한 세상 속에서 절망 대신 희망을 붙잡을 수 있는 이유.  욥 8-11



J: 그 이유, 그 분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 당신이 내 옆에 있기 때문입니다.


C: 나의 생각이과 다른 사람의 조언 또한 불완전하니 그것이 우리 인생들의 한계가 아니겠습니까.

 하나님, 한계 많은 저의 생각이나 다른 사람의 조언으로 절망하기 보다, 무릇 저희 인생의 등불이요 진리되신 하나님의 말씀을 늘 가까이 하여 주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여 주시기 원합니다.


P: 엉킨 실타래를 혼자는 풀지 못하니 다른 끝을 잡아줄 친구를 곁에 두시나 봅니다. 





253  이 땅의 인생이 꽃이 시들 듯 찰나의 것임을 생각합니다.  욥 12-14



C: 저희는 영원히 살 것 같은 착각 속에서 오늘 하루도 살아 가지만, 실상 저희 인생은 짧고 그림자 같이 지나갑니다.

하나님, 길지 않은 인생을 사는 동안 사람들의 시선에 얽매이며 허영 가운데 살기보다, 하나님 나라의 핵심 가치를 위해 집중하여 진정한 인생의 기쁨을 누리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시기 원합니다.


P: 만개한 꽃의 무게를 지탱할 수 없어 목이 꺾이듯 아무리 화려한 인생이라도 저물고 꺾이는 날을 피할 수 없을테죠. 





254  고난을 향한 판단을 그치고 그것을 겪는 이와 함께 아파할 수 있기를.  욥 15-18


J: 어두운 밤 홀로 외로이 떠있는 조각배를 보며 눈물 흘리는 모습이 무릎꿇은 간절함보다 먼저 그려지는 작품이네요. 감사합니다^^


P: 나는 반가사유를 보았소 ㅋㅋ


C: 과정은 잘 모르면서 그 결과만 가지고 어떤 사람을 쉽게 평가하는 것이 우리 인생의 한계가 아닌가 합니다.

하나님, 당신을 알아가는 것만큼이나 사람들의 다양한 경우에 대해서도 이해의 폭을 넓히게 하시고, 다른 사람의 좋은 일과 힘든 일에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인격을 가진 저희가 되게 하여 주시기 원합니다.






255  벗이여, 부디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욥 19-21



C: 욥기 19장은 인생의 실패를 맛보고 인생의 바닥까지 가본 사람의 고백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21장에서는 악인이 오히려 형통함에까지 이르는 것을 보면서 인생의 비참함과 허무함이 극에 달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 친구의 고통에 대해 원인을 분석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자세보다 친구의 고통에 공감하는 것이 먼저 준비되어야 할 마음임을 깨닫고 주님 주시는 지혜와 말의 절제를 얻기 원합니다.


J: 특히 고통의 원인을 분석하지 말아야 할 친구는 아내와 남편인 것 같습니다. 공감이 중요한 …


P: 말로 깨어진 관계는 회복하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256  지금 어떠한 상황에 있든지 선하신 주님이 내게 작정하신 일을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  욥 22-25



J: 작정하신 일을 이루시는 주님. 지금도 창조를 계속하시는 주님. 나를 빚어주세요.


C: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욥 23:10)

"그런즉 내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 이런 일이 그에게 많이 있느니라" (욥 23:14)

 하나님,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난 속에서도 순금 같이 단련될 저의 모습과 모든 것이 하나님이 섭리대로 이루어짐을 바라볼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해 주시기 원합니다.


P: 일생이 껍질을 벗고 날아오르기 위한 기다림이네요. 





257  제한된 사고를 하는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 그것이 지혜.  욥 26-29



J: 시작의 방향이 틀리면 끝은 ?

창조주를 시인하는 것으로 우리의 생각은 바른 끝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다. 

‘나는 누구를 향해 먼저 무릎 꿇는가’를 생각하게 하는 아침입니다.


C: 고난 가운데 있는 욥은 지혜와 명철을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또 사람에게 말씀하셨도다 보라 주를 경외함이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니라" (욥 28:28)

 하나님,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지혜와 명철이 절실히 필요한 저희에게, 하나님의 성품을 가까이 하는 것이 지혜요, 악의 원리에서 떠나는 것이 명철임을 늘 기억하게 하여 주옵소서.


P: 매일 꿇는 무릎으로 매일을 세웁니다. 





258  어제의 수금이 오늘의 통곡이 되곤 하는 우리 인생 불쌍히 여겨 주세요, 주님.  욥 30-31



J: 그림 속의 얼굴과 수금이 닮았습니다.

저희를 연주하시는 주님, 때론 슬픈 곡조일 때도 있겠지만 가급적 기쁜 노래로 부탁드릴께요.


P: 차라리 비가에는 눈물 짓는 것이 낫고

   곡을 해도 울지 않는 무감각은 더 큰 병일테지요.


C: 한때의 즐거웠던 수금과 피리 소리가 이제는 통곡과 애곡으로 변했다고 말할 만큼, 욥은 하나님께 부르짖어도 응답이 없어 힘들어합니다.

 하나님, 고난 가운데 먼저 자신의 정결함을 돌아보게 하시고 긍휼하심으로 고난을 벗어날 때까지 견딜 수 있는 힘과 믿음을 주시기 원합니다.






259  환경과 마음이 만들어낸 고난의 소용돌이 속에서 믿음의 불꽃을 지킨 욥.  욥 32-34



C: 욥의 세 친구에 비해 젊은 세대였던 엘리후가 새롭게 등장하여 자신의 의견을 말하며 좀 더 영적인 접근을 시도하긴 하지만 그 역시 욥을 정죄하는 한계를 보입니다.

 하나님, 저희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과 환경이 하나님의 말씀은 아니므로 상황과 환경 그리고 저의 느낌이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 기준 되신 말씀 가운데 믿음을 온전히 지킬 수 있는 저희가 되길 원합니다.


J: 그 믿음의 불꽃, 산소같은 주님의 숨결이 필요합니다.





260  하나님의 섭리를 알고 있다는 당신의 손과 발은 차갑지 않습니까.  욥 35-37



J: 손과 발 뿐아니라 차갑게 꼬여진 혀를 갖고 있진 않은지 반성해 봅니다.


C: 분명 엘리후는 신학적이며 옳은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재 욥의 상황과는 조화되지 않는 혼자만의 독백처럼 느껴집니다.

 하나님, 옳은 말을 하는 것만큼이나 저희 행동과 말은 얼마나 따뜻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고 있는지 늘 돌아보게 하여 주시기 원합니다.





261  온 세상에 내리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그저 잠잠히 목도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욥 38-39



J: 어쩌면 그저 잠잠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바라볼 때 볼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C: 우리 인간의 몸에 대해서도 그렇고, 자연의 법칙도 그렇고, 우주의 원리도 그렇고 저희 인간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 선인이든 악인이든 모든 사람에게 자연을 통해 베푸시는 하나님의 보편적 은혜에 감사하며, 이것이 우연이 아니라 이 세상을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손길 아래 있음을 늘 기억하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리는 저희가 되길 원합니다.





262  우리가 지금 누리는 복은 다 값없이 받은 은혜.  욥 40-42



C: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자기 마음대로 조정하지 못하는 것들은 너무나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욥의 세 친구들에게 잘못 말한 죄에 대한 회개의 제사를 드리게 하시고, 욥에게는 이전의 위치를 넘어서는 복을 주시며 그를 다시 회복시켜 주십니다.

 하나님, 지금 제가 누리고 받은 복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유지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길 원합니다.


J: 나에게 오는 고난조차도 잠잠히 묵상하고 그의 일하심을 가만히 바라볼 때 은혜 아닌 것이 없음을 느낍니다.


P: 숱한 눈물의 시간을 잊게 할만큼 하나님은 당신에게 그런 보화였습니까?

    욥기가 끝나고 욥에게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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