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뽀시락 Jan 27. 2024

11화 도움을 주신 두분에게

11월 겨울을 지피는, 따뜻한 한마디

 매년 직접 찍은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나누어주고 있다. 올해엔 서촌 베어카페 달력 전시 판매에도 참여했다. 이에 얽힌 이야기를 브런치스토리에 연재 중이다.

오늘은 도와주신 두 분을 소개할까 한다. 두 분 모두 직업은 화가. 화실을 운영 중이다. 한분은 기꺼이 디자인적 도움을, 다른 한분은 사진 보정에 대한 도움을 주셨다. 혼자 할 때보다 훨씬 더 좋은 달력을 만들 수 있었다. 도움을 받으며 나의 사진에 대해, 또 앞으로의 달력 제작에 대한 다른 시선과 달력을 만드는 방식에 대한 눈을 익힐 수 있었다.


바스락 인스타그램

열두달의 달력을 모아보았다


유튜브 바스락



이원주


과거의 유물을 보는 느낌이 드는 형태의 그림을 그린다. 캔버스 위에 약간의 다른 재료를 섞고 그 위에 채색을 하여 만드는 방식으로 그림을 그린다. 선사 시대의 돌도끼, 청동으로 만든 칼 또는 가면 같은 느낌인데, 흙을 구운 도기 같은 느낌의 질감에 색감도 흙이나 나무 같은 자연물을 떠오르게 한다. 그 형태 안에 다양한 자세의 작은 사람들을 수없이 그려넣는다. 커다란 달과 해 사이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


약간의 비밀을 감춰둔, 그래서 약간의 상상을 더하게 만드는 그림들이다. 사이즈가 큰 그림의 경우에는 우주적인 느낌을 갖는다. 개인적으로는 스타워즈에 나오는 황량한 행성이 떠오르기도 한다. 나는 이 큰 그림들이 좋다.


이원주 인스타그램

이원주 작가 인스타그램 캡쳐



강세림


따뜻하다. 이 말 한마디로 모든 걸 표현할 수 있다. ‘엄마의 이불’을 소재로 따뜻한 색감을 입히고 따뜻한 그림으로 장식하여 두터운 이불마냥 따뜻함을 겹겹이 쌓아올리는 화가이다. 유화로 그리는데 잘 마르지 않는 유화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건조가 빠른 유화 물감을 사용한다. (재료비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더 많은 작품을 만들고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밑그림을 인쇄한 캔버스를 이용한다.


그림 가격에 비해 재료비도 그만큼 나가기 때문에 남는 건 없다고 한다. 자신의 그림을 사준 이들을 위해, 그들이 사간 그 그림의 값어치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아주 멋진 마인드로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강세림 인스타그램

강세림 작가 인스타그램 캡쳐



그리고 두분의 또다른 일터, 당산화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161 3층 당산화실

https://naver.me/xB4lVLhS


*블로그 바스락(홈피)

https://www.basolock.com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