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장: 디자이너를 위한 데이터
감정은 측정이 가능하다.
감정은 행동과 결심을 낳고, 이는 의외로 쉽게 측정할 수 있다.
뉴로 마케팅이란,
신경 과학을 활용하여 소비자의 뇌 반응을 측정해 디자인, 광고 따위가 소비자의 잠재의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마케팅 기법을 말한다.
동기(감정)는 사람들을 행동하게 한다.
UX에서 우리의 목표는 감정만이 아니라 행동을 유도하는 데 있다.
사람들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행동할 수 있게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개개인의 감정을 측정하기 위해서 대면 방식을 통해 질문해야 한다.
'평균적인 사람'을 말할 때는 특정한 개인을 꼽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숫자를 말해야 한다. 그리고, 그 숫자는 디자인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데이터는 사용자 행동을 측정한다.
그러나, 문맥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디자이너들이 데이터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기도 한다.
수백만 명의 사람을 하나의 단순한 숫자로 여겨서는 안 되며, 어느 상황에서나 신뢰성을 가진 데이터로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데이터가 모이면, 데이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분석
구글을 포함한 많은 회사가 익명의 사용자 행동을 추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렴하거나 무료로 제공되기도 하니 이를 확인해 보면 좋다.
스스로 사용자 맞춤 측정 서비스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A/B 테스트
같은 것을 2가지 버전으로 디자인하고 동시에 출시하라!
실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테스트를 할 수 있고, 어떤 버전이 더 나은지 확인할 수 있다.
특정 시점이 되면 더 많은 사람을 추적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지므로 소프트웨어가 멈출 시점도 알려줄 것이다.
시선 추적 장치
디자인이 사용자를 잘 유도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시선의 움직임은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한다.
스크린 캡처와 히트맵
핫자, 클릭테일, 룩백과 같은 소프트웨어는 실제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보는 화면을 기록한다.
검색 로그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검색창에 입력한 단어가 모두 저장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로그 기록은 인포메이션 아키텍처와 레이아웃을 개선하는 데 매우 중요하게 사용될 수 있다.
사람의 행동은 크게 2가지 그래프 스타일로 나타난다.
트래픽 그래프는,
무언가를 실행하는 사람들의 수를 시간 흐름에 따라 나타낸 것이다. ex) 하루 방문자 수
트래픽은 늘 약간씩 증가하기도 하고 감소하기도 한다.
이유는 웹 사이트에 전혀 변한 것이 없을 때조차 세상에는 많은 일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트래픽이 변했다고 해서 새로운 기능이나 디자인 변화 때문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일반적인 트렌드
그래프가 완만한 형태로 '상승'하거나 '하락'추세를 보인다면 변화를 주지 않는 한 트렌드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임의의/예기치 못한/일회성 이벤트
사람들은 아무 일도 없는데 갑자기 행동을 바꾸지 않는다.
급격한 상승에는 언제나 이유가 있다. 좋은 일일 수도 있고, 나쁜 일일 수도 있다.
예측 가능한 트래픽
웹 사이트가 건강하다면 일반적으로 완만한 성장세도 함께 나타나야 한다.
만약 패턴이 명확한데 숫자가 차츰 줄어든다면 사용자들은 지루해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트래픽 그래프와 달리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를 나타낸다.
사람들이 행동한 날짜나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당신의 인포메이션 아키텍처가 중요하다.
지수 곡선/롱테일
시각적 계층이나 자연적인 순서(사용자가 메뉴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 것처럼)가 있는 곳에서는 그래프가 언제나 이와 같이 나타날 것이다.
주로 '톱 페이지' 목록 또한 이렇게 보일 텐데, 첫 페이지를 거치지 않고서는 두 번째 페이지로 갈 수 없기 때문이다.
방문당 시간 혹은 방문당 페이지수와 관련된 그래프도 이런 형태로 나타난다.
사용자를 한 웹 사이트에 10초 이상 머무르게 하는 일이 꽤 어렵기 때문이다.
구조가 혼란스러운 지수곡선
그래프는 모두 정상인 것 같은데 몇몇 순서가 뒤바뀐 것 같다면 그건 사용자가 생각하는 우선순위가 당신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인포메이션 아키텍처를 바꿔 사용자의 우선순위에 맞춰야 한다.
파워유저가 있는 지수 곡선
충실한 고객이 있다거나 웹 사이트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거나 매우 활동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있을 때 이런 그래프가 나타난다.
그들은 평균적인 사용자보다 훨씬 많은 행동을 하기 때문에 이런 턱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한 사용자들의 동기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것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전환율 문제가 있는 지수 곡선
홈페이지가 너무 혼란스러울 경우에도 이런 형태의 그래프가 나타날 수 있는데, 극소수의 사람만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A/B 테스트는 문제점을 파악하기 어려울 때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방문자(순 사용자)와 방문(세션) 사이의 관계는 충성심과 참여에 관해 매우 많은 사실을 알려준다.
숫자에 너무 들뜨거나 풀이 죽을 필요는 없다.
세션과 사용자 수 사이의 관계를 좀 더 들여다보고 의미를 추론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충성심에 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분석 프로그램은 한 명의 사람이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둘 다 사용한다는 점을 반영하지 못한다.
이에 대해 할 수 있는 건 없다. 그저 알아두기 바란다.
단점: 실제 웹 사이트를 방문한 사람의 수는 알 수 없다.
장점: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다른 디바이스를 통해 재방문하는지 좀 더 조사해 볼 수 있다.
사용자가 당신의 웹 사이트를 처음 방문했을 때는 아는 것이 없다.
재방문자는 당신의 웹 사이트가 어떤 곳인지 알고 있으며 정확히 인식한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
★주의★
사용자는 광고나 블로그 링크를 통해 웹 사이트에 찾아왔을 수도 있고,
무언가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찾아왔을 수도 있으며, 일부러 찾아왔을 수도 있다.
성장과 충성 고객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라.
웹 사이트가 초기에 성장할 때는 대부분이 신규 방문자라 해도 좋다.
사람들의 눈에 자주 띈다는 의미이니 말이다.
페이지뷰는,
웹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자가 본 특정 페이지로,
사용자가 보는 것 외에 다른 행동을 한 게 아니므로 수동적인 측정 도구라 할 수 있다.
주 기능이 무엇인지에 따라 웹 사이트 혹은 애플리케이션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좋을 수도 좋지 않을 수도, 둘 다 아닐 수도 있다.
EX
구글: 최대한 빨리 검색 결과를 얻어야 하기에 페이지뷰 수가 높은 건 좋지 않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눈을 화면에 고정시켜 계속해서 페이지를 넘기도록 만들어야 하기에 페이지뷰 수가 높을수록 좋다.
당신의 웹 사이트가 페이지마다 자리한 배너를 통해 수익을 벌어들인다면 페이지뷰 수가 높을수록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사용자에게 필요 이상으로 많은 페이지를 보도록 강요하면 나쁜 경험이 될 수 있다.
이처럼 비즈니스와 UX의 목표가 상충할 때 조심해야 한다.
사용자가 콘텐츠를 보는 데 너무 많은 수고가 들면 그들은 조금만 보고 떠날 것이다.
오직 더 많은 광고를 보여주기 위해 UX를 하고 있다면 더 좋은 세상이 아니라 더 나쁜 세상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