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를 여행하는 50가지 방법7

7. 웨딩사진 따라잡기

교토에서만 찍을 수 있는

인생 사진을 어디서 찍을지 고민이라면

조금 피곤하더라도 남보다 이른 아침

여행을 시작해보자.

오전 8시

히가시야마의 언덕길 중 하나인

야사카도리를 따라 올라가는 길목

야사카노토엔

일본 현지인의 웨딩 사진 촬영이

한창이다.

15분 내외 남짓

최고의 앵글을 잡아 고군분투 하던

그들이

떠나간 그 자리가

당신의 교토 인생사진 명당이다.

지나는 행인의 도움을 받아

혹은 자발적 셀프 촬영 모드로

인생 사진 촬영1을 마쳤다면

부지런히

그 근처

다른 골목으로 이동한다.

그 곳에서

또다른 웨딩 사진 커플을 발견했다면

그 곳이 당신의

또 다른 인생사진 스팟이다.

말없이

사진사의 촬영앵글을 유심히 지켜봐라.

그리고

그들이 떠난후

아까와 마찬가지로 같은 위치에서

똑같은 구도로 사진을 찍으면 된다.

자!

다시 자리를 옮겨보자.

이번엔 저멀리 동남아 커플이 보이는가?

그렇다면 그 곳은

일본까지 비행기를 타고 와 찍을 가치가 충분한

몇백만원짜리 인생 사진 스팟임이 틀림없다.

방해가 되지않게 조용히 기다려라.

그리고 그들이 떠난후

아까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사진사가 있던 위치에

당신의 카메라를 똑같이 설치해라.

그렇다면

오늘, 당신은

교토에서 찍을 수있는

최고의 인생 사진을 모두 다 찍었다.

잊지말것.

일찍 일어나는 자만이

명승지에서

교토 인생 사진을 찍는다!

웨딩촬영 커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