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각들을 모으다

프롤로그

by ohmysunshine

공책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쓰다 보면 괜찮은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하고, 어지럽던 머릿속이 정돈된다.


나는 여전히 공책이 좋다.

하지만 이제는 내 생각과 느낌, 일상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


이 브런치북의 이름은 <조각 모음집>이다.

현재 비정기적으로 연재하고 있는 매거진 <삶의 조각>을 주간, 월간 단위로 종합하면서 나의 감정과 생각을 다시 정리하기 위함이다.


쳇바퀴 돌 듯 돌아가는 하루를 살다 보면 일주일, 한 달, 일 년, 시간이 그저 흘러간다.

누구를 만났고, 무엇을 먹었고, 어떤 일을 했는지.

소중한 경험들, 소소한 행복들을 기록하지 않는다면 그때마다 느낀 감정과 떠오른 생각을 잊게 된다.

감사한 순간, 나에게 전하는 조언들을 정리하면서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이 서문을 어떻게 마무리하면 좋을까?

새로운 책의 시작을 기념하는 글인 만큼 고마운 사람들, 감사한 순간들을 적으며 마무리할까 한다.


하나. 기쁜 일은 자기 일처럼 기뻐해주고 짜증나는 일은 함께 분노하며 어려운 일에는 기꺼이 도움을 주는 나의 가족, 그리고 사랑스럽고 재밌는 친구 K와 E.

이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 사람들이다.


둘. 지금은 만날 수 없지만 휴가 때 놀러 가면 맛있는 음식과 함께 언제나 나를 반겨주시던 외할머니.

일이 힘들다는 내 투정에 어딜 가나 힘든 점은 있다며 굳세게 버티라 단호하게 답하신 게 생생하다.

할머니의 말씀은 실제로도 큰 힘이 되었다.


셋. 여행지에서 만났던 노부부 J와 T, 그리고 나의 도전에 조언해 주고 맛있는 칵테일을 대접해 준 S.

이들과의 만남은 새로운 도전을 꿈꾸던 시기의 나에겐 정말 운명과도 같은 만남이었다.

조만간 감사 인사를 전해야지.


넷. 나의 가치와 능력을 인정해 주신 C 교수님, 언제나 지원을 아끼지 않는 행정직원 J, 그리고 각종 서류 발급을 도와준 여러 직원들.

덕분에 나는 새로운 도전을 곧 시작할 예정이다.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지,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최선인지 묻고 또 물으며 고민하던 나에게, 이들이 내민 기회는 마치 이렇게 답하는 것 같다.

"넌 지금까지 잘 해왔어. 앞으로의 여정에는 우리가 함께 할게!"


이 외에도 유쾌하고 성실한 멋진 동료 J언니와 H언니, 항상 서비스 순대를 내어주시는 족발가게 이모님 등 감사한 사람들이 많다. 앞으로의 삶도 부디 감사한 순간으로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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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