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가는 이야기

by 배지영




저번에 <소년의 레시피> 77권을 모교 후배들에게 선물했던 자양중학교 총동창회가 임원진 설 선물로 대한민국 도슨트<군산> 26권을 주문했다. 그때 딱 방탄의 ‘다이너마이트’ 노래를 흥얼거렸으면 멋졌겠지만, 나는 그만 자자의 ‘버스 안에서’를 가사 바꿔서 라임 안 맞게 불렀다.

“자양중 총동창회 너무 지적이야. 자양중 총동창회 너무 매력 있고.”

만나면 책 이야기(?)를 하는 군산 동고등학교 출신 허종한님과 최승규님이 어젯밤에 우리 집에 왔다. 맥주 약간에 비빔국수(강제규님 등판)를 곁들여 먹으면서 또 책 이야기를 했다. 내 책이 나올 때마다 한길문고에 ‘출동’하는 허종한님이 말했다.

“형수님! 저는 벌~써 대한민국 도슨트 <군산> 다 읽었습니다. 질문해 보세요. 다 알아맞힐 거니까요.”

허종한님의 지적인 모습이 멋졌다. 하지만 나는 질문을 안 했다. 최승규님의 마지막 독서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군대에서 어쩔 수 없이 읽었다는 슬픈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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