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왜 솔직해? 마음을 좀 숨겨. 솔직히 말하는 인터뷰한 다음에 아파트 카페에서도 쫓겨났잖아. 거북 마을 사람들은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알아? 왜 진하한테는 길고양이랑 빌라촌 애들 얘길 같이 했어. 진하는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알아?” - <순례주택>, 유은실, 127P
솔직하게 어제는 옛날 우리 시골 아주머니들처럼 머리에 흰 끈을 동여매고 누워야 했다. 내 차를 누가 긁고 간 걸 오전 10시 반쯤에 발견했는데, 그게 어제인지 그제인지 일주일 전인지 알 수 없고, 그거 확인하자고 블랙박스를 주구장창 확인할 수 없어서 40분 보고 포기했다. 심지어 인스타 계정까지 잃어버렸다.
그제는 강썬님이 지병(모계 유전, 날씨의 지배를 받음) 때문에 등교시간 임박해 반짝 식은땀이 나서 결석하고 내내 자고 게임했고, 어제는 태풍 휴교였다. 내 속도 모르는 강썬님은 뜬금없이 “엄마는 서른다섯 살처럼 보인다.”며 심하게 동안,이라는 말을 들은 어머니들은 보통 아들한테 뿌링클 치킨을 사준다나 어쩐다나(동안인 배지현 자매님이 모바일 쿠폰 보냄).
하지만 여러분, 통곡할 일에도 의연한 저를 보세요.ㅋㅋㅋㅋ
사계절 출판사 <남편의 에세이> 최종교를 총 7번 읽어봤습니다(제발 ‘오타자연발생설’이 비켜가기를). 곧바로 11월에 나올 동화 증량작업 하고요. 역시 어른이라면 울 것 같은 마음을 숨길 줄 알아야지요. 눈물 터지기 전에 저는 이불 빨래를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