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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 밥정

by 배지영

자기 글을 읽어주는 사람들과는 정이 든다.

음식을 같이 먹으며 드는 정은 무서울 정도다.


지난 2월부터 당진시립중앙도서관에서 2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선생님들. 어제는 ‘1인 1책 쓰기’ 수업하는 날이었다.


윤영미 선생님, 이상자 선생님, 노애정 선생님, 변영찬 선생님이 빵, 커피, 떡, 과일, 견과류를 준비해 오셨다. 음식을 사이에 두고 오밀조밀 모여 있는 선생님들의 뒷모습이 정다웠다.


참고로 나는 도서관 가기 전에 숙소 들러서 짐을 풀었다. 20분쯤 누워 있다가 사과 먹으려고 칼까지 가져갔는데 접시를 안 챙긴 거다. 시골에서 야성적으로 자란 사람이 왜 ‘접시주의자’가 됐을까. 과자든 과일이든 대충 어디다 펴놓고 먹는 거를 싫어한다. 그래서 끝내 사과 안 먹고 일하러 갔다가 선생님들 덕분에 살찐 거 같다. ㅋㅋㅋㅋ


#쓰는사람이되고싶다면

#당진시립중앙도서관

#1인1책쓰기프로젝트

#미옥선생님_단호박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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