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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묙작가 Mar 09. 2017

등 때밀기_둘이 아님 할 수  없는 그것

피곤에 지친 희양과 묙작가, 청량리에서 함께 시원한 타임을 가지다.ㅎㅎ

"목욕"


상담 공부 차 만난 

희양과 묙작가

둘 다 육아와 가정생활에 지쳐

몸이 천근만근이었으니~

그래서 

찾아간 곳은

찜질방!!


낮 11시에 

한가한 찜질방 안

목욕탕에서

피곤을 푸는데


갑자기

계획에 없던 

목욕 타임이라

가진 도구는 

금방 구입한 

때밀이 하나와 

일회용 샴푸 하나뿐

그 도구를 가지고

서로 의지하며

씻기 시작했다.ㅎ


혼자 목욕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등을 못 미는 서러움을...

나 또한 등 때를 시원하게 

밀지 못한 아쉬움이 늘 있던 터라

이참에 희양에게

내 널찍한 등을 드리대며

부탁한다.

"희야~
 내 등 좀 밀어줘 "

ㅎㅎ

그녀의 손이 지나는 곳마다

뚝뚝 떨어지는 때와 함께

나의 마음은 시원해진다.

손이 닿지 않아서 

밀지 못하고 쌓여있던

때에 대한 한이 사라진다. 

개운하다.

시원하다.


인생은 

혼자 사는 것보다

서로 의지하여 사는 것이 좋고

목욕탕도 혼자 오는 것보다  

둘이 와야 제맛~이고


갑자기 갖게 된

목욕 타임으로

함께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사소한 일상의 삶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다.


..............

*함께 살아가자*

아프리카 속담이 생각난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살다 보면 

혼자 해야 되는 일이 생기고

함께 해야 할 일도 생기기 마련이다.

함께 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옆에 좋은 사람들이 많기를...


외로운 인생 

우리~함께 살아가자~

^ㅡ^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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