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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미소리 Dec 05. 2024

아이들 채소반찬으로, 양배추참치볶음

무가공 식품, 식물성 식이요법은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매년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고 있다.(p.191) 콜린 캠벨 외, <무엇을 먹을 것인가>



아이들 반찬으로 채소를 이용하고 싶을 때에는 카레나 양배추덮밥이 좋다. 냉장고에 양배추 반 통이 있어서 양배추참치볶음을 만들었다. 양배추가 커서 1/4 통 정도를 이용했다. 얇게 채 썬 양배추를 한 번 헹구고 물에 담갔다가 다시 두어 번 헹궜다. 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양배추를 익히다가 대파 한 뿌리를 잘라서 넣었다. 소금 반 작은 술과 후추 약간으로 간을 하고, 참치 한 캔을 넣어서 한 번 더 볶으면 완성이다. 다 된 뒤에 참깨도 톡톡 뿌렸다. 참치 통조림의 감칠맛이 있는 데다가 참치와 양배추의 조합이 좋아서 웬만하면 성공이다. 양배추참치볶음을 해두면 덮밥으로도, 샌드위치로도 활용 가능하니 여러모로 유용한 반찬이다.


참치 통조림이 싫을 때에는 양배추만 볶아도 맛있다. 사실 양배추볶음으로도 충분히 맛있고, 이거야말로 자연식물식 음식이다. 채 썬 양배추(반의 반 통 정도)를 팬에 기름 없이 볶다가(양파를 조금 넣어서 볶아도 좋다), 소금 반 작은 술과 후추로 간을 하고, 다 된 뒤에 참기름을 조금 넣어서 잘 섞으면 완성이다. 참치를 넣지 않고 양배추만 볶으면 맛이 훨씬 담백하다.



자연식물식 149일째다. 며칠 전에 만들어 둔 꽤 많은 양의 순두부찌개를 거의 혼자서 먹느라 며칠에 걸쳐서 먹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보통 맛이 떨어지는데, 여러 번 데워 먹어도 맛이 좋았다. 며칠 전에 만들어 둔 밑반찬인, 달걀장조림과 열무나물무침, 생선 조림, 게다가 몇 가지의 김장김치까지 있어서 자연식물식 식탁을 차리기 편하다. 달걀은 자연식물식 식재료는 아니지만 종종 편안하게 먹고 있다. 아침은 과일과 배추물김치, 지난번에 만들어 둔 쑥설기로 차리고, 간식으로는 군고구마와 과일(사과, 단감)을 먹었다. 감기가 며칠째 올 듯 말 듯하다. 완전히 감기에 걸리진 않았지만 가끔 목이 컬컬할 때가 있다. 눈이 다 녹고 시간도 여유로워서 오랜만에 등산을 했다. 한겨울에도 실컷 열이 오르고 땀이 나면서 운동이 되니 개운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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