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질 수 없는 걸
그대는 이미 갖고있네요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그대는 이미 날 지나치네요
지금 이 말은
독을 품은 이 말은
내 마지막 자존심이예요
나를 안다면 날 이해해요
나를 안다면 날 놓아줘요
그냥 오늘 이대로
그냥 내일 이렇게
나는 그대를 그대는 나를
모른 척 해 줘요
난 갖고 싶던 그댈 바라만 봤으니
그대가 나를 위해 눈물 한 방울 흘려 주어요
그대를 나는 너무도 갖고 싶었어요
그대는 믿지 않겠지만
나는 여전히
해가 지나 서로를 기억하기에도 벅찬 시간에도
기억하고 또 기억해요
사랑해요
한번도 입 밖에 내지 못했지만
언젠가 내게 고백의 시간이 주어지면
꼭 말할께요
당신을 그대를
단 한순간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