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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정 Oct 25. 2024

그대는 사랑입니다

난 가질 수 없는 걸

그대는 이미 갖고있네요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그대는 이미 날 지나치네요


지금 이 말은

독을 품은 이 말은

내 마지막 자존심이예요


나를 안다면 날  이해해요

나를 안다면 날 놓아줘요

그냥 오늘 이대로

그냥 내일 이렇게

나는 그대를 그대는 나를

모른 척 해 줘요

난 갖고 싶던 그댈 바라만 봤으니

그대가 나를 위해 눈물 한 방울 흘려 주어요


그대를 나는 너무도 갖고 싶었어요

그대는 믿지 않겠지만

나는 여전히

해가 지나 서로를 기억하기에도 벅찬 시간에도

기억하고 또 기억해요


사랑해요

한번도 입 밖에 내지 못했지만

언젠가 내게 고백의 시간이 주어지면

꼭 말할께요

당신을 그대를

단 한순간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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