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매우 반갑습니다. 하지만 너무 늦게 왔죠. 일찍 일찍 다니질 못하고 말이에요.
가을이를 키워야겠어요. 가을이가 자라지 못하고 작아지는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가을이 녀석, 자랄 수 있게 우리가 도와야 하는 겁니다.
대중교통 타세요. 운동되고 좋습니다.
특히 가을만큼은 대중교통 타세요.
가을이를 키워요.
<카피, 기억과 기록> 출간작가
나는, 명민함과 서사감각을 갖춘 전기작가가 되고 싶다. 사진에세이 [완곡한 위로]와 소설집 [음악단편]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