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다는 건 슬픈 일. 그건 그런데 어제
당근에서 오디오를 팔았어요. 아주 오랜만의 사적인ㅋ 오디오 거래였지요.
떠나간 EL34 싱글앰프는 어릴 적 기억을 되살려준
알리産 앰프였어요.
저렴했죠. 하지만... 제겐 불필.
신선한 충격은, 당근을 통해서 오디오를 사 가시는 분이
저를 기억하시는 거예요. ㅎㅎㅎ
"요즘은 오디오 안 하시나 봐요? 예전에는 자주 뵜었는데..."
오디오사이트와 당근앱 두 군데 장터에 기기를 내놓았거든요.
우리의 인생에 많고 많은 떠남이 있었다는
광고적인 블러핑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런 건 그저 불편한 이야기니까요.
어디까지나 가볍게 그냥...
그래서 그건
'사라져도 잊히진 않는다'는 어떤 기억으로 남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