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옷깃 감아 쥐고
그녀가 그리운 밤
손끝에 닿지 못할 바람이 되어
오늘도 그녀의 품으로 나를 이끌고
눈물마저 별빛 속에 흩어지네
말없이 맞닿은
순수한 그 눈동자 속에
내 텅 빈 마음이 녹아들어
그녀의 미소에 나를 다시 찾네
그녀를 떠올리면
다시 피어나는 새벽의 꿈
맑은 청량함이 가슴속에 스며
내 영혼을 깊이 적시네
이제 내 온몸과 마음
그녀의 숨결에 물들어
선택한 운명의 길 위에
새하얀 빛이 내리네
그리하여
이 세상에 단 하나
심연 속에 피어난 영원의 꿈이
내 안에 고이 머무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