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웨이스트 처음이세요?

나만의 제로 웨이스트 실천 팁!

by 지구별소녀

어느 날 평소에 감사한 분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내가 구성한 제로 웨이스트 아이템들을 선물로 드렸다.

그분은 이 선물을 받으시면서 처음 보는 물건들이기에 조금은 놀라셨지만 이내 " 저도 친환경 살림을 해보고는 싶었는데... 친환경 물품들은 좀 비싼 것 같아서요..."라고 말씀하셨다.


나 또한 제로 웨이스트를 시작했을 때


'무슨 물건부터 사야 하지? 설거지 비누? 대나무 칫솔? 샴푸바? 밀랍랩? 천연수세미? 고체 치약?... 다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앞에서 언급한 모든 물건들을 한꺼번에 장만하기에는 가격도 만만치 않았고 제로 웨이스트를 한다고 집에 있는 기존 제품들을 다 치우고 모든 걸 새로 구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오늘은 과거의 나처럼 '제로 웨이스트를 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내가 실천했던 나만의 제로 웨이스트 10가지 팁들을 소개하고 싶다.


1. 쓰레기 줄이기

제로 웨이스트를 추구하기 전에는 물건이 갖고 싶으면(Want) 바로 구입으로 이어지곤 했었다.

하지만 제로 웨이스트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제로는 아니어도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기에 원하는 물건을 바로 구입하기보다는 필요한(Need) 물건을 구입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그러다 보니 소비가 덩달아 많이 줄었다. 그리고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재활용을 잘하는 것보다는 발생하는 쓰레기의 양을 줄이는 것이 더 좋기에 요즘에는 주로 포장쓰레기가 적은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유리병을 활용한 설탕. 소금. 깨소금 양념통

2. 있는 것 활용하기

제로 웨이스트를 접하고 나니 필요한 물건들을 새로 구입을 하기 전에 집에 있는 물건들 중에 활용할 만한 것이 없는지 생각을 해보곤 한다. 내가 주부다 보니 음식을 만들 때 설탕과 소금, 깨소금과 같은 양념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어서 얼마 전에 예쁜 유리로 만들어져 있는 양념통 세트를 새로 사볼까? 했었다. 그러다가 문득 집에 있는 빈 유리병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유리병을 깨끗이 씻어 설탕, 소금, 깨소금을 넣으니 빈 유리병들도 버리지 않고 활용하고 양념통 세트를 안 사도 되어 돈도 절약하고 환경도 보호해서 일석삼조였다.


내가 만든 풍선사탕 꽃다발

3. 만들어 쓰기

얼마 전에 큰 아이와 둘째 아이의 어린이집 졸업식이 있었다. 졸업식이라고 하면 누구나 예쁘고 풍성한 꽃다발 선물을 떠올릴 것이다. 예전 같으면 졸업식 날 꽃집에 들려서 예쁜 꽃다발을 사서 아이의 졸업식에 갔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달은 나만의 플라스틱 줄이기 실험을 하고 있어서 쓰레기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중이어서 꽃다발을 사는 대신에 집에 있는 긴 풍선으로 오랜만에 솜씨를 발휘해서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예쁜 풍선 사탕 꽃다발을 만들어서 가지고 갔다. 꽃다발을 사면 물론 한동안 예쁘게 볼 수 있지만 꽃이 시들면 일반쓰레기로 버리는 것이 아깝고 포장쓰레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졸업식은 꽃을 사는 대신 특별하게 풍선 꽃다발을 만들어서 선물했다. 제로 웨이스트를 추구하고 있기에 물건을 바로 구입하기보다는 만들 수 있는 물건은 만들어서 쓰고 있다.


4. 고쳐쓰기

집에 있는 걸레 밀대가 얼마 전에 망가져서 걸레질을 할 때마다 밀대의 대 부분이 자꾸 밑으로 빠지곤 하여 불편했었다. 이참에 새로운 밀대를 장만할까 하다가 버리기 전에 남편한테 밀대의 망가진 부분을 고쳐줄 수 있겠냐고 물어봤더니 남편이 단단한 케이블 타이로 고정시켜주어몇 분만에 뚝딱 망가진 부분을 수리해 주었다. 새 밀대를 샀으면 기존의 밀대가 쓰레기로 버려졌을 텐데 고쳐서 써서 쓰레기도 줄이고 기분이 좋았다.


5. 거절하기

일상생활에서 무료로 받게 되는 일회용품들을 거절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배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을 때도 아이스크림 스푼을 받지 않거나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에도 수저를 받지 않고 요구르트를 살 때에도 불필요한 빨대를 받지 않고 있다. 특히나 재래시장에서 장을 볼 때에는 상인분들의 손이 워낙 빠르셔서 아차 하면 검은 비닐봉지에 물건을 담아 주시곤 하셔서 물건을 살 때 가지고 있는 그물망 가방이나 용기를 내밀어 검은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6. 외출하기 전 필요한 물건 챙기기

외출을 할 때 미리 아이들이 마실 물을 아이들 물통에 챙기고 휴대용 물티슈 대신에 손수건이나 휴지를 챙겨서 집을 나서고 있다. 그리고 혹시 장을 볼 수도 있으니 접히는 장바구니를 가방 속에 꼭 넣어서 다닌다.


7. 아이들 용품은 물려받고 물려주기(자원순환)

아이들 옷은 좋은 옷은 2,3벌 정도 사주고 일상생활에서 입는 옷들은 주로 주변에서 물려받아 편하게 입히고 있다. 아이들 책의 경우도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입을 해서 보고 있다. 그리고 작아진 아이들 옷이나 육아용품들은 주변에 필요한 분들께 나눔을 하고 있다.


중고 매장에 기부&중고 물품 구입하기

8. 중고 매장에 기부하기

아이들이 커서 현재 필요가 없는 육아용품이나 집에 안 쓰는 물건들은 중고 매장에 정기적으로 기부를 하고 있다. 집에는 불필요한 물건을 정리해서 여유 공간이 생겨서 좋고 물건들에게는 새 주인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나 또한 중고 매장에 기부를 하러 갔다가 필요한 물건들이 있으면 구입을 하곤 한다.


9. 질 좋은 물건을 사기

하나를 사더라도 질 좋은 제품을 구입하려고 노력한다. 물건들이 다 있다는 다*소에 가서 물건을 구입하면 당장 얼마 동안은 사용할 수 있을지라도 제품의 내구성이 떨어져서 아이들 장난감은 사온 날 망가지는 경우도 있어 쓰레기로 버리곤 했었다. 그래서 꼭 필요한 물건이라면 저렴한 생활용품점이 아닌 제품의 질이 괜찮은 물건들을 알아보고 구입을 하곤 한다.


쓰레기 사진 찍기

10. 내가 버리는 쓰레기 사진 찍기

매주 일요일에 분리배출을 하기 전에 내가 한 주동안 배출한 쓰레기를 사진으로 찍어서 내가 얼마만큼의 쓰레기를 배출하는지 줄일 것은 없는지 생각을 해 보곤 한다.

쓰레기 사진을 보면 항상 아쉬움이 남지만 다음에는 쓰레기를 좀 더 줄여봐야지 하면서 반성을 하는 시간을 갖게 되면서 조금씩 조금씩 제로 웨이스트에 가까워지곤 한다.


이처럼 제로 웨이스트는 꼭 제로 웨이스트 아이템들이 없어도 누구라도 환경 보호를 할 마음만 있다면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다. 위의 10가지 실천 팁들 중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라도 환경을 위해 실천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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