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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오프조이 Jun 01. 2023

<프리랜서의 삶> 6. 내가 틀릴 수도 있어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프리랜서 마케터로 삶을 살고 있는 온오프조이입니다. 올해 초부터 프리랜서 마케터로 회사를 독립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 3일은 출근하고 나머지 날은 집에서 일을 하거나 다른 공간에서 일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삶을 '프리랜서'라고 말하더라고요. 저는 반은 직장인의 삶을 또 절반은 프리랜서의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남들과는 조금 다르게 '일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다른 삶의 양태를 보이는 프리랜서의 삶과 스스로 느끼는 감정의 흐름을 기록하려고 합니다. 




프리랜서가 장착해야 할 마음가짐
"내가 틀릴 수도 있어" 


프리랜서 마케터로 일하며 다양한 대표님들과 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느 날 온라인 쇼핑몰을 하고 있는 대표님과 마케팅에 대한 미팅을 하게 되었는데, 인지도를 빨리 올려 드리고 싶고, 판매로의 전환율도 높이고 싶어 마케터로서 다양한 제안을 해드렸다. 그러자 대표님은 "천천히 브랜드의 이미지를 쌓아가고 싶다."라는 의견을 표현하셨다. 나는 늘 "빨리 진행해 주세요!"라고 재촉하던 대표님들만 보다가 이 순간이 낯설어 잠시 고민에 빠졌다. 늘 빠르게 기획을 하고 데이터를 수집해서 판매로 이어지게 하는 마케팅만 진행하다가 갑자기 브랜드 이미지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싶어 하시는 대표님을 보고 순간 당황했다. 


집에 와서 그날 오후에 있었던 미팅을 되새겨보았다. 그동안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내 학습된 경험에 의지해 마케터로 일을 하고 있지는 않았나.'라는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사실 빠르게 콘텐츠를 만들고 고객을 모집하는 것도 마케터로서의 역할이 맞지만, 차곡차곡 브랜드의 이미지를 쌓아가고 싶은 기업의 목적에 맞게 마케팅을 펼쳐드리는 것도 내 일이 맞았다. 


그제야 나는 '아차' 했다. "내가 틀릴 수도 있구나!"  





더 잘하고 싶어 애쓰는 삶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삶



미팅을 마음속으로 복기하면서, 프리랜서 마케터로서 자칫하면 경직되고 한정된 프레임에 빠질 수 있음을 깨달았다. 더 잘하고 싶어 애쓰는 마케터지만,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삶도 프리랜서로서 꼭 필요한 마음가짐이자 자세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리랜서가 된 지 이제 1년 반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다양한 기업과 브랜드를 마케팅을 기획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에 맞게 마케팅 기획을 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안의 틀을 부셔내고, '내 생각이 틀릴 수 있다'는 다름을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장착하고자 한다. 나는 더 유연하고 자유로운 사유를 하는 마케터로서 기업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 잘하고 싶어 애쓰고 싶은 일을 찾았고, 하고 있다는 마음의 안도감이 들었다. 더 공부할 수 있는 일, 더 잘하고 싶은 일, 나에게는 마케터로서의 삶이 꽤나 나를 더 다채롭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프리랜서가 되어서 다행이었다."라는 말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더욱 정진, 정진하는 마케터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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