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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고 있다는 거 알아"

by 이불킥개혁가

일이 잘 안 풀린다고 시기의 탓을 해도 좋다. 유난히 운이 안 좋았다고 위로해도 좋다.

자신을 망가트리지 않고

넘어가는 법을 알아야 할 차례이다.


-김유은, <애쓰고 있다는 걸 알아>-




나는 수없이 좌절하고, 때로는 운명의 장난처럼

내 앞에 닥친 어둠 속에서 스스로를 위로해 왔다. 일이 잘 안 풀릴 때마다

“시기의 탓을 해도 좋다. 유난히 운이 안 좋았다고 위로해도 좋다. 자신을 망가트리지 않고 넘어가는 법을 알아야 할 차례이다.”라는 한 구절이 내 마음 한편에 자리 잡았다.


어느 날, 출근길에 내 발걸음은 무거웠다.

성공해 보였던 친구들의 이야기가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나에게는 매 순간 반복되는 작은 실패들이 쌓여만 갔다.

그때 나는 문득 깨달았다.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는 이 문장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내게 스스로를 다잡으라는 절실한 외침이었다는 것을.


나는 내 삶의 한 순간 한 순간을 하나의 수업처럼 여기기 시작했다.

매번 좌절할 때마다 “괜찮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되뇌며, 오늘의 나를 내일의 성장으로 바꾸기로 다짐했다.

비록 세상은 때로 불공평하고, 운명은 내뜻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나는 내 자신을 망가트리지 않고 다시 일어설 법을 배워나갔다.


우리 모두는 크고 작은 실패 속에서도 애쓰며 살아가고 있다. 당신의 마음속에도 오늘을 버티게 하는 그런 한 마디의 위로가 있음을 나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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