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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렌지나무 Sep 13. 2024

전화 일본어 회화

프리토킹 때 기분이 좀...


요즘 일주일에 두번, 아침에 전화 일본어 회화를 하고 있다. 그래서 일주일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다ㅜㅜ


일단 전화 수업 전에 동영상 강의(약 40분)를 들어야 한다. 그 다음에 교재의 빈칸을 작성해야 하고, 어느정도 입에 붙을 때까지 읽는다. (암기는 주말에 하려고 한다)전화 수업 때는 교재의 회화를 일본인 선생님과 번갈아 읽는다.


여기까지만 해도 직장인에겐 조금은 부담스럽다. 그런데 진짜 부담스러운건 시간이 남으면 프리토킹을 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아직 일본어 단어도, 문법도 부족한 나에겐 고난의 시간이다...


선생님이 천천히 말해주시는데도 못알아듣는 경우도 있고, 알아는 들었는데 일본어 단어나 문법이 딸려서 말을 못하는 경우도 많다. 창피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다.


두번째 수업 땐 좀 다르게 마음 먹었다. 당당하게, 아는만큼 말하고 선생님이 고쳐주시면 배우기로. 초보니까 배우는거고 공부하는건데 창피해할 필요는 없으니까... 한심할 것도 없다. 


지금은 부끄럽진 않은데 여전히 스트레스를 받긴 한다. 못 알아들을까봐 신경을 곤두세우고 듣는 것, 그리고 뭐라고 말해야할지 단어를 몰라 고민하는 것. 둘다 힘들다.


그래서 속쓰림이 시작된 건지도 모르겠다. 일본어 말하기가 늘어서 기분은 좋은데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서... 이번 추석 연휴에 공부를 좀 해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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