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와 그림으로 띄우는 100일간의 엽서 - 여든다섯번째 엽서
작은 탑을 쌓는 일
-담원글, 글씨
혼자서 일을 하다보면
때때로 슬럼프에 빠졌을 때 대응하는게 쉽지 않다.
출퇴근 시간, 주어지는 루틴이 없으니
일이 손에 안잡히거나 풀리지 않으면
한없이 동굴을 파고 들어가버린다.
자신이 없어지고
눈앞이 막막해지고
초조함이 뒷꿈치를 깨문다.
그럴 때면 높지 않은 목표를 세우고
그 작은 성취를 반복하는 것이
지친 심신을 회복하는 좋은 해결책이 된다.
작은 탑을 쌓는 일을 해나가다 보면
끝을 알 수 없던 동굴의 입구에 이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