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2부 그들은 내 머릿속에 있어
밤의 침묵
현실의 불협화음 속에서
펜이 춤을 춘다.
빈 공간을 헤매며
사라진 숨을 헤아리던 발걸음은
끝없는 서사시가 되었고
피 묻은 새벽
썩은 눈은
어두운 화실 속에서만
색을 찾았다.
영원을 꿈꾸던 소년
늙은 백발의 노인이 되어
기억을 의자 밑에 버려두었다.
잉크 냄새의 부작용은
치매였을까. 그 어떤 순간도
기억하지 못했다.
그림자 속 짙은 곰팡이
썩은 내 사이 매운 향
정작 괴롭히던 건
창밖의 햇살이었고.
매일 쓰고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