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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 스테파노 Dec 05. 2023

‘사랑한다'라고 쓰고 '아낀다'라고 읽어요

웅이가 여니에게

"사랑한다" 말은

참 넓고도 묘한 깊이가 있어 설명이 참 어렵지요.

사랑이 무엇인지, 사랑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생각하다가 저는 다른 단어로 설명합니다.

"아낀다"


"좋아한다"  단계 깊은 의미라는 풀이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아낀다"라는 표현이  좋습니다.

아마도, "아끼는 것"은 배려, 이해, 노력 그리고 희생이 모두 포함된 "정성 어린 행동"일 테니까요.

 행동의 시작은 "표현"하는 것일 테지요.

로맨스는 사랑한다는 말로 시작된다.
말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있는 사이가 되어도 말할 것이다.
오히려 소리 내어  자주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랑함을 표현하는데 충분함이란 없다.
눈이 마주칠 때마다 사랑한다 말할 것이다.

​-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  -

사랑이란

'나중에'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산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나중은 좀처럼 오지 않더군요.

나중이란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할까 말까 선택의 기로에서는, 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사랑도 용서도 그러하겠지요.

생각이 스며들 때마다

조곤 조곤 나누던 대화의 틈마다

그냥 숨 쉬는 순간마다

그냥 말하는 것으로부터 "아껴주는 " 시작되지 않을까요.


"사랑한다 말해요"

-곰탱이 남편의 여쁜 아내와 나누는 아침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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