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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렌터카 여행 33 - 예약은 필수랍니다

12일 차 11월 9일 ③

by 에리카

"꼬르륵~" 어김없이 배꼽시계가 울리기 시작했다. 밥 먹자. 뮌헨에 왔으니 학센과 맥주를 먹어야지. 독일박물관에서 나와 첫 번째로 남편이 검색해 둔 레스토랑으로 갔다. 유명한 호프브로이하우스가 아닌 작지만 유서 깊은 건물에 위치한 맥주집이었는데 사람이 가득했다.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양손 가득 맥주잔을 들고 옮기던 아저씨가 큰 소리로 외쳤다. "오늘은 더 이상 손님을 받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밖으로 나와 거리를 걸으며 밥 먹을 곳을 찾았지만 뮌헨 시내에 있는 유명한 레스토랑과 브로이하우스들은 밖으로 길게 줄이 늘어서 있었다. 토요일에 뮌헨에서 저녁식사를 하려면 예약을 꼭 해야 하는구나. 한국에서도 시골에 사는 우리는 사람이 넘쳐나는 대도시의 밤에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아이들 입에 뭐라도 넣어주어야 숙소까지 갈 수 있다는 일념으로 나는 피자리아를 하나 찾아냈고 다행히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아래 링크는 뮌헨 마리엔 광장 근처에 있는 브로이하우스 목록이다. 주말에 뮌헨을 가신다면 꼭 미리 예약하시길.



https://maps.app.goo.gl/KQRNLH56wZ9fAgsC6

https://maps.app.goo.gl/eoeyY8tc1C7tMX6n9

https://maps.app.goo.gl/CqB9DjjUkAYqAkGo7

https://maps.app.goo.gl/jiip5S57VVq3tdt49


https://maps.app.goo.gl/6hTdPtm7MmNBMv696

급한 대로 들어갔지만 꽤 맛있었던 이탈리안 레스토랑. 리뷰를 보니 파스타도 맛있다는데 우리는 피자만 먹었다. 30cm와 50cm 중에 고를 수 있는데 30cm로 두 판을 시키니 4인이 배부르게 먹었다. 맥주의 도시 뮌헨답게 생맥주도 종류별로 갖추고 있으니 가볍게 피맥을 즐기실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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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피자. 거리에서 바로 슬라이스로 구입할 수도 있다.


남편과 아이들에게 학센을 꼭 맛 보여주고 싶었는데 실패로 돌아가서 아쉬웠지만 이 날 저녁을 교훈 삼아 다음날 미리 예약하고 슈나이더 브로이하우스에 가서 학센과 맥주를 먹는 데 성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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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나서 마리엔 광장 근처를 걷다가 성령교회 Heilig Geist Kirche(https://maps.app.goo.gl/MAg1vJGR36J2E9Xq8)에서 콘서트를 하고 있어 음악도 잠시 감상하는 행운을 누렸다. 자, 아쉽지만 오늘은 이걸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숙소로 가자.



https://www.airbnb.co.kr/rooms/1183441738193312133



당일에 급하게 구한 숙소였지만 아주 깨끗하고 모든 게 다 갖춰져 있는 만점짜리 숙소였다. 덕분에 지난 숙소의 기억은 다 잊고 우리는 따뜻하고 편안하게 뮌헨에서 남은 2박을 이곳에서 보낼 수 있었다. 다른 에어비앤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묶었던 숙소들은 그 문제의 한 곳 빼고는 깨끗하고 침구와 수건도 잘 갖춰져 있었으며 호스트와 소통도 잘 되었었다. 다음에도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한다면 또 에어비앤비를 이용하지 않을까 싶다. 부부여행이라면 당연히 호텔로!!!!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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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묶었던 에어비앤비 숙소의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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