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박 선정 2025 Top 3 공개

by B디자이너 지미박

2024년 작년에 재미로 시작한 Top3.

벌써 1년 전임에 새삼 놀랍다.


올해도 어김없이 2025 베스트 3를 꼽아 보려 한다.

(언젠가 10~20년 후에는 공신력있는 어워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며 )



몇 주 전부터 올해 Top3를 꼽아야지 하면서 나름 고심이 컸다.


막상 선정을 하려고 하니 생각보다 떠오르는 작품이 많았기 때문이다.


아 참, 참고로 선정을 위한 특별한 심사 기준은 없다. 그저 필자의 기억에서 다시 상기되느냐만이 기준이다. 그 어떤 검색이나 지난 글들을 다시 훑어보는 것 없이 철저하게 비보조인지로 떠오르는지가 관건이다. 올 한 해 최고를 꼽는 데 이만한 엄격함(?)은 당연히 필요하지 싶다. (점점 이상하게 흘러가는..)


그런데 이런 기준이면 가장 최근에 전개한 게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건 걱정 마시라. 필자는 어제 먹은 점심이 뭔지도 기억이 잘 나질 않는 사람이라 며칠 전, 일주일 전, 몇 달 전 글과 콘텐츠를 전부 기억할 리가 만무하다. 그만큼 뇌리에 강한 인상을 주고 여운이 남는 작품만 엄선되는 점을 강조한다.



구구절절 말이 점점 길어지니 설명은 이쯤에서 마치고, 필자 기준 내 마음대로 2025 Top 3를 공개한다.




지미박 선정 2025 Top 3

3위는!


롯데리아 디저트 사전예약 마케팅!



가장 최근의 홀리데이 시즌 수혜를 본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지만, 필자에게는 이번 롯데리아 마케팅은 정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한마디로 '거창한 프로모션 없이도 마케팅을 할 수 있구나' 하는 놀라움.


원래 판매하던 디저트 메뉴를 재미있게 포장한 기획력과 센스에 정말 감탄했다. 가령 원래 3개 들어있는 오징어링을 1+1+1으로 하거나, 프렌치프라이를 구매하면 당연히 주는 케첩을 '1개 무료 제공'으로 위트 있게 표현했다.


또한 연말이 되면 여기저기 예약이 필수인 우리네 현실을 풍자까지 한 느낌이라 정말 대단한 기획이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1,2위도 손색없다고 평가하지만, 연말에 진행된 마케팅임을 감안해 3위에 랭크됐다.


어쨌든 축하드리고, 롯데리아 앞으로도 기대가 많이 되니 건승하길 바란다. 지난주 강릉 여행 때 호텔 근처에 위치했던 롯데리아에서 아침 식사를 했는데 예전보다 정말 고객경험 면에서 여라 기지로 발전하고 있는 게 느껴진다. 화이팅!!





자자, 다음으로는 2위다.


대망의 2위는... 두구두구두구..


서브웨이의 안창 피프 컬렉션!



당시 정말 핫했던 (물론 지금도) 안성재 셰프가 등장한 수많은 광고 중 유일하게 기억나는 게 서브웨이다.


항상 언어유희를 앞세워 재기 발랄한 제품 광고를 전개하는 서브웨이 답지않게(?) 굉장히 진지한 광고였는데, 안성재 셰프의 진정성 있는 맛 평가를 잘 끌어낸 점에서 그 무엇과도 확연히 차별화되는 느낌이었다.


특히 아직도 안성재 셰프의 멘트가 기억에 남는다.


"프랜차이즈 치고는"


프랜차이즈 치고 맛이 훌륭하다는 뜻이었는데, 워낙 심사평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있는 안성재 셰프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가 아닐까 싶다. 어느 정도 대본이 있었겠지만 그건 중요치 않다. 소비자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평가이니 말이다.


무엇보다 안성재라는 맛이라는 신뢰적인 이미지를 서브웨이 프랜차이즈 브랜드에게 전이시킬 수 있는 최상의 평가를 끌어낸 것만 하더라도 필자는 단연 최고의 기획이었다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서브웨이의 마케팅을 좋아하는 편이고, 브랜드 호감도도 높아서 자주 사 먹는 편이다.


앞으로도 흥미진진한 마케팅을 전개해 주시길 응원해 본다.




자, 마지막으로 대망의 1위!



선정에 정말 어려움이 많았다. 내 안의 수많은 자아들이 치열한 논쟁을 펼쳤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이상한 다중인격자 같네)


선정에 어려움이 컸던 이유는 두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 둘은 솔직히 일찌감치 1위를 예약해 뒀었다. 처음 봤을 때 감동을 잊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여운도 길었다. 사실 초반 임팩트도 중요하지만 필자의 경우 여운을 굉장히 중요시한다.


그리고 두 작품의 공통분모는 대성 타깃의 공감을 이끌어 낸 점에서 탁월했던 작품이다.


우열을 가르기 힘들어서.. 공동 1위로 선정키로 했다.


공동 1위 중 하나는 잡코리아.



올 초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출근길 이 광고를 보고 바보같이 정말 눈물을 마구 흘렸다.


K 직장인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였기에 그랬을 수도 있고, 이무진의 청춘만화 음악이 주는 힘 때문일 수도 있다.


어쨌든 매일 힘들지만 열심히 출근하는 직장인의 마음을 위로하고 대변해 준 점에서 단연 최고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단언한다. 물론 잘생긴 변우석 씨의 비주얼도 한몫했을 테고.


멋진 광고로 울림을 준 잡코리아 측에 다시 한번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그리고 다른 공동 1위 작품은,


두구두구두구두구!!



KCC건설의 스위첸 '집에 가자' 캠페인!



이 광고는 극장 광고로 접했는데, 임팩트가 정말 컸다.


앞서 잡코리아 광고와 마찬가지로 따뜻한 가족이 기다리고 있는 가정, 집을 소재로 진정성 있는 광고를 선보였다.


최근 회사에서 회의를 하다가 상무님이 KCC건설 광고를 언급한 적이 있어서, 나 역시 최고로 꼽는 광고라고 열변한 바 있다.


그러고 나서 말이 나온 김에 다시 감상했는데 여전히 좋다. 생각날 때마다 먹어도 언제나 좋은 맛있는 한식 같다. 굳이 음식까지 비유하자면 부모님이 끓여주신 된장찌개 같달까.


KCC건설 광고 캠페인은 항상 '집'이라는 소재를 다양한 스토리로 풀어낸다. 브랜드와 상품 속성, 연관성 측면에서도 탁월하지만 언제나 일관된 메시지와 주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다는 점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쯤 되면 다음에는 어떤 광고를 통해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쨌든 혜성같이 등장한 잡코리아 때문에(?) 공동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그래도 필자 기준 언제나 원탑임에 알아주시면 좋을 것 같다. KCC건설 화이팅입니다!



이렇게 Top3를 선정하고 나니 뭔가 시원섭섭하고 아직 내일 하루 더 남긴 했지만, 정말로 2025년 한 해의 끄트머리라는 기분이 든다.



오늘 저녁, 내일 하루 사랑하는 가족들과 정말 정말 알차게 보내야겠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도 뜻깊은 한 해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며, 모두 해피 뉴이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 근데 그러고 보니 필자는 디자인, 마케팅, 브랜딩 다양한 영역을 다루려 하지만 본업은 디자인인데, Top3 선정 대부분 광고 캠페인이다. 디자인 분야에선 수상을 하지 못한 점이 아쉽게 느껴지기도 한다. 나를 비롯해 디자이너 분들도 더욱 분발하는 2026년이 되길 바라본다. AI 시대, 디자이너들의 진화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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