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 감성 에세이 신영복,'처음처럼'을 읽다가 문득 나를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이 없으니
거실에 길게 누워 TV 리모컨만 눌러댄다.
여유라고 하기엔 너무 긴 게으름이다.
내 카페 '좋은 책 좋은 글'방이나 들여다봐야겠다.
드로잉 붓펜이 윙크를 한다.
좋은 글을 정리하여 써 보란다.
필체 별로네.
색칠이나 해볼까.
조금 좋아졌다.
새해 들어 벌써 여러 날이 지났지만
아직 나에게 새해인사를 못했다.
시작해볼까? 너 왜 그러니?
1. 게으른 나에게
게으른 나에게 주면 딱 적격이다.
생각도 조심하지 않고, 행동도 조심하지 않고, 잘못된 습관에 자주 분출하는 타박.
설마, 타박 잘하는 인격체가 되고 싶은 건 아니겠지.
"생각은 행동이 되고, 행동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인격이 되고, 인격은 인생이 된대요 글쎄."
고로 어떠한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내 인생이 어떻게 된다고?
좋은 생각이 좋은 행동을
좋은 행동이 좋은 습관을
좋은 습관이 좋은 인격을
좋은 인격이 좋은 인생을.
고민이다.
좋은 인생을 살고는 싶고.
생각을 조심하고 행동을 조심하고 습관과 인격을 다듬어서 잘 살아봐.
2. 귀찮아하는 나에게
귀찮다고?
너, 정말!
의욕까지 다운이다.
3번 복창해.
"희망은 언제나 오늘의 수고가 영글어 내일의 결실이 됩니다."
공감하지 않는 내용이 단 1도 없다.
그런데 뭐지?
그래도 여전히 게으른건.
희망이 없는 거야?
희망을 가져!
내일의 결실을 기대하려면
오늘 수고는 감수해야지.
그러면서 남들에게는 잘도 읊어댄다.
"나 이래 봬도 아직 꿈과 소망이 있다니까요."
"자성 예언하는 거예요"
"퇴직 후에 정말 해보려고요."
그런데 오늘만 잠시?...
안돼.
오늘 아니 지금 당장 실천~
3. 버리지 못하는 나에게
아니 말이 돼?
대학교 때 입던 청바지를 아직도 가지고 있다고.
허리도 맞지 않는 걸.
24인치에서 28인치가 되기까지 뭘 했는데?
다이어트 계획.
맹랑하긴. 이젠 어엿한 중년이야.
다이어트 성공해 보겠다는 헛된 희망.
이젠 아니야.
"버려~"
청바지?
하나 더 있어.
다이어트하겠다는 헛된 욕심.
버리라고!
많은 것도 아니고 달랑 두 가지인데 그것도 못버려
"버 리 라 니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