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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드퓨처 May 29. 2022

리더의 방문은 활짝 열려있어야 한다


리더의 오피스 문이 닫혀있느냐 아니면 열려있느냐에 따라 팀원들이 느끼는 감정은 적지 않게 달라질 수 있다.


우리는 무언가가 불확실할 때 불안함을 느끼고, 그것이 개념화될 때 안정감을 찾는다. 비행기 사고 확률이 로또 당첨 확률보다 낮다는 것을 인지한 이후로 마음 편히 비행기를 탈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리더의 닫혀있는 오피스 문은 팀원들에게 근거 없는 상상을 불러일으킴으로써 불확실성을 제공하며, 이는 원인 모를 불안감으로 이어진다. 해당 시간에 비공개 일정이 공지되어 있다면 상상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저 안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이번 리더 후보 선발 명단을 뽑는 걸까? 고과 결과 확정을 위해 인사팀과 면담을 하고 있는 걸까? 급기야 상상은 날개를 달고 대기권 밖으로 날아오른다.


물론, 보안이 유지되어야 하는 리더만의 업무가 있다. 리더 후보 선발이나 고과 평가는 리더의 고유 권한이다. 이런 일들을 일일이 팀원들에게 오픈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외의 대부분의 업무 시간에는 리더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는 것이 좋다.


리더의 방은 팀원들이 필요시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투명하게 열어젖혀진 리더의 방문은 팀원들에게 지극히 안정적인 감정 상태를 유지케 한다. 불안감 해소에 쓰이던 에너지가 절감되니 당연히 일의 능률도 오르게 된다. 생각보다 순기능이 많다.


예전에 모시던 임원분은 평소 오피스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계셨다. 오가다 눈이 마주치면 잠시 들러 차 한잔을 하며 스몰 톡도 하곤 했다. 리더가 이렇게 가까울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 분이었다.


그분이 행동으로 보여준 교훈은 지금 나의 제1 근무 원칙이 되었다. 활짝 열어젖혀진 나의 오피스 문으로 오늘은 누가 쏙 하고 고개를 들이밀까 설레며 다시 한번 팀원들에게 진심이고자 한다.


리더들이여 방문을 활짝 열어젖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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