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물선 속에서

20년 5월 10일의 기록

by 므므무

최근 내 기분이
우울함과 그저그럼을 반복적으로 왔다갔다해서, 내가 어떤 글을 쓰든 간에
내 우울함만 가득 묻어나올까봐
감정만 잔뜩 쏟아부은 글일까봐 그게 두려웠다.
리쌍의 <회상>의 후렴 '오르락 내리락 반복돼
기쁨과 슬픔이 반복돼
사랑과 이별이 반복돼
내 삶은 돌고 도네' 머릿속으로 몇번이고 반복한다.
나는 인생의 오르막도 내리막도 아닌
끝이 안보이는 평지를 하염없이 걷는 중이라, 내 감정의 오르락도 내리락도
결국에는 다시 그저 그럼으로 돌아와, 수평선 위에 수백번의 감정의 포물선을 그린다.


아침부터 밤까지 스스로에게 칭찬과 비난을 번갈아 내뱉다가 지친 채 잠에 들면, 잘 꾸지도 않던 꿈에서는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참 행복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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