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 시작점은 일상에서 찾으세요
심플리오 창업자 겸 대표 박지나 님 인터뷰
창업이야말로 가장 큰 기획, 하지만 그 시작점은 일상에 있지요
맥킨지, 애플, 구찌를 거쳐, ‘기획의 끝판왕’인 창업까지 이른 리테일 전문가의 기획법
이론과 실행을 모두 경험한 상품 기획자이자 창업자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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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인터뷰로 심플리오 창업자 겸 대표 박지나 님을 만나 볼까요?
박지나 님, 반갑습니다. 여러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시다가 심플리오를 창업하셨지요.
박지나 님의 커리어 여정이 궁금합니다.
저는 대학 졸업 후 맥킨지앤컴퍼니라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서 일을 했고요.
그다음에는 구찌코리아, 애플코리아에서 근무를 하다가, 지금은 ‘심플리오’라는 프리미엄 생필품 온라인 커머스를 창업해서 운영 중입니다.
저의 커리어에 관해 이야기하면, “너무 빅 네임만 쫓아다닌 거 아니냐” 같은 말씀을 하는 분들도 계세요. 솔직히 맥킨지, 구찌, 애플, 다 유명한 회사들이잖아요.
그런데 저는 컨슈머 리테일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회사의 이름보다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곳들을 쫓아다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맥킨지에서 저는 소비자 리테일 담당 컨설턴트였고요, 구찌에서는 ‘매장에서 어떻게 하면 상품을 더 팔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기획자였고, 또 애플에서도 세일즈를 높이기 위한 기획을 했었어요. 그런 일련의 리테일/세일즈 업무가 가능한 곳에서 일을 해 왔다고 봐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위의 질문에 이어, 심플리오 창업에 관해서 더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창업이야말로 ‘기획’과 맞닿은 일인 것 같은데, 기존의 기획 경험들이 창업에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도 궁금해요.
창업이야말로 정말 큰 ‘기획’이지요.
사업 기획뿐 아니라, 사업을 구성하는 상품과 마케팅 등 모든 것을 다 기획해야 하니 ‘기획의 끝판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제가 맥킨지에서 일하면서 기획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이론적인 부분들을 배웠고, 애플과 구찌에서는 그걸 실제 실행에 옮기는 기획을 했다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맥킨지, 애플, 구찌에서의 기획 관점과 경험들이 창업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박지나 님에게 기획이란?
기획은 일상이다
저는 ‘기획은 일상’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이 질문을 받고 어떤 방식으로 기획을 하는지 생각해 봤는데, 좋은 기획이라는 게 책상머리에서 나오지는 않거든요. 아이디어는 일상 생활에서, ‘아, 이런 것들을 내가 지금 하는 기획에 접목해 보면 어떨까?’ 이렇게 많이 얻어요.
물론 기획을 잘해 내려면 그런 아이디어들을 종합하는 과정과 논리적 사고도 필요해요. 하지만 제게 기획의 시작점은 언제나 일상에 있습니다.
리테일 업계의 상품 기획자가 꼭 갖추어야 하는 역량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리테일은 디테일이다
상품 기획자가 갖춰야 할 역량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리테일에서 특히나 중요한 것이 뭐냐고 한다면 저는 ”리테일은 디테일이다”라는 말로 대답하고 싶어요. 리테일 쪽에서 일하면서 그 말을 깊이 실감했거든요. 리테일 쪽에서 상품 기획을 하려면 모든 디테일을 다 챙기는 역량과, 정성과, 성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콘조이스에서 박지나 님의 강연을 들으면 "이거 하나는 확실히 얻어갈 수 있다!"하시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는 큰 프레임워크나 틀, 거시적인 논리보다는, 제가 사업으로 상품 기획을 하면서 얻은 저만의 팁, 실용적인 팁을 공유해 드리려고 해요.
이번 콘조이스를 들으시는 분들은 어떤 형태로든 기획 업무를 하고 계실 텐데, 그분들이 현재 하시는 일에 직접 적용 가능한 것들을 말씀 드릴 거예요. 그것이 여러분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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