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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러스엑스 Jul 03. 2018

프로젝트 시작 전 사람들은
어디에서 참고자료를 얻을까?

author - otabot│UX 디자이너

알쓸신잡. 알고 보면 쓸데없는 신박한 잡학사전이라는 말이지만, 알다 보면 다 쓸데 있는 잡학 지식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새로운 사업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이후 관련하여 좋은 글이나 참고할만한 서비스가 있으면 종종 공유해주곤 했다. 하루는 지인이 내게 “너는 이런 정보들을 다 어디서 보니?”라고 물어보았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내 일상 속에 스며져 있었기에 딱히 도움이 된다 싶지 못했던 것들이 다른 사람에게는 매우 필요한 정보였던 것이었다.  


우리 회사에는 다양한 직군, 성향,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있다. 이들이 어디서 각자의 Inspiration을 얻으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있어 어떤 레퍼런스를 참고하는지 인터뷰를 해보았다.


ref·er·ence; 레퍼런스
(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봄, 참고, 참조



Q. 영감이나 프로젝트 시작 전 참고자료를 얻기 위한 나만의 방법을 알려주세요.




UX


K: Medium, Brunch, IT 및 경제 관련 기사를 통해 IT 트렌드를 얻고 프로젝트 관련하여 전략 아이디어를 얻곤 한다.  


L: UX 분야 특성상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민감하게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외 기업의 공식 디자인 사이트(ex. facebook.design, design.google, developer.apple.com, design.samsung.com)를 통해 최신 IT 기술 및 디자인 소식을 얻는다. 각 기업 별로 진행하는 Conference(ex. Google I/O, Apple WWDC)를 챙겨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 Appstory를 통해 매일 아침 전반적인 IT 소식을 챙겨본다. 업계 소식은 일반적인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많이 본다. Medium, Brunch와 같은 사이트를 보며, UX 관련 전문 지식이 필요한 경우 책 또는 Nielsen and Norman Group 사이트를 통해 얻는다. 개인적으로 UX 공부했을 때 도움이 되었던 책은 About face4를 추천한다.




UI


J: Behance, Pinterest, Awwwards, Muzli, uplabs를 두루두루 보는 편이다.


K: 여러 카테고리가 모아져 있어 보기 편한 Pintab 사이트와, Pttrns, FWA를 참고한다.


C: Behance 사이트에서 카테고리 관계없이 일러스트, 설치미술 등을 보고 Inspiration을 얻는다
 웹에 포커싱 된 프로젝트라면 Awwwards를 참고하며, UI element 단위의 레퍼런스를 참고할 때는 Pinterest 또는 dribbble을 참고한다.


J: 미국 앱스토어에 자주 들어가서 새로 출시된 앱들을 많이 본다. 일반적으론 카테고리 관계없이 모든 서비스들을 경험해보지만, 특정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나면 연관된 서비스를 많이 찾아서 설치해보고 사용해보는 편이다. 실제 구축이 시작되면 UI element적인 요소는 Behance 사이트를 참고한다.


L: Pinterest 피드에서 전반적인 이미지를 본다. 톤 앤 매너 폴더를 따로 구성하여 오브제, 텍스처, 패턴, 인테리어 등을 아카이빙 해놓으며, 구조적인 것에서 그래픽 inspiration을 많이 얻는다.


B: Pinterest, behance, awwwards, FWA 사이트들을 참고하며, 카테고리에 관계없이 이미지를 통해서 대칭 및 그리드, 컬러감 등을 참고한다. 클리앙(온라인 커뮤니티)의 새로운 소식 메뉴와 IT 기업 소식을 통해 UX/UI동향을 파악하며 Medium, Brunch, Facebook 피드에서도 정보를 많이 얻는다.
 눈으로 보는 조형적인 사물을 통해 프로젝트에 대입시켜 본다. 일상생활에서 보이는 사물을 다시 재해석해보며, 풍경 및 일상의 경험들을 사진으로 남기기보다는 지나치지 않고 바로 그림으로 표현한다.







BX


L: Brandnew 사이트. 글로벌 브랜드 리뉴얼을 하거나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 프로젝트 진행 시 레퍼런스 참고용으로 많이 본다. 아카이빙을 잘해주는 게 특징이다.
Bp&o 사이트. 담당자가 블로거인데 본인이 이미지를 셀렉 해서 퀄리티 있는 사이트를 유지한다. 인스타그램도 많이 본다. designeverywhere_ , standardsmanual , inspofinds를 팔로우한다.
인스타그램 내 사람들의 콘텐츠 행태에서 트렌드를 읽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핫한 카페 사진이 피드에 올라오면 그다음 날부터 같은 공간의 사진들이 피드에 많이 보인다. 사진작가들의 포토그래피에서도 영감을 많이 얻는다. 브랜드 스토리 같은 디테일한 정보가 궁금하면 Magazine B 나 네이버포스트에서 소개해주는 브랜드 콘텐츠 참고한다.


C: Pinterest, Behance, 인스타그램 피드를 많이 본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팔로우해 나만의 피드를 구성한다. 주로 건축물 또는 디자이너 작업물 위주로 팔로우한다. 디테일한 브랜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브랜딩 관련이 아닌 다른 이미지적인 것을 많이 보는 편이다.


K: 을 많이 본다. 최근에 읽은 책은 ‘해석에 반대한다’라는 수잔 손택 작가의 책이다. 새로운 시야를 얻고자 텍스트적으로 영감을 얻으려고 한다. 평소에 사람들의 성격이 어떤지, 왜 이렇게 말을 하는지 등 사람 관찰을 즐긴다.


P: Archivio Grafica Italiana 사이트. 이탈리안 그래픽 디자인을 모아놓은 아카이브 공간이다. 개인적으로 TYPOGRAPHY를 좋아해 스위스, 독일, 이태리와 같은 타이포에 강한 나라의 이미지를 자주 본다. 이태리 타이포가 개인적으로 맘에 들어서 자주 보게 된다. Massimo Vignelli 디자이너를 개인적으로 좋아해 해당 디자이너의 이미지를 자주 본다.
구글 이미지 서치로 매거진 커버를 자주 본다. (ex. 뉴욕타임스 매거진 커버) 매거진 커버에는 보통 최근 가장 핫한 이슈를 표현하는데, 타이포를 잘 활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느낌과 정치/사회의 이슈도 이해할 수 있다. Maurizio Cattelan(Toilet Paper의 Art director)과 같이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좀 더 인식을 잘 시켜주는 디자인을 참고한다. bureau Mirko borsche 사이트. 독일 에이전시 사이트인데 실험적인 작업을 많이 한다. design everywhere.tumblr도 자주 참고하는 사이트이다.

인스타그램으로 나만의 collection 피드를 만들어 놓아 저장한다.


J: It’s nice that, youtube, vimeo와 같은 영상 매체들을 자주 본다. 순수한 필름, CF(ex.홈팟영상,뮤직비디오), 책, 프린트물, 영화를 많이 참고한다. 영화에서도 레이아웃 한 컷이 굉장히 멋있을 때가 있는데 그런 이미지를 평소 자주 본다. (ex. 아메리칸 싸이코 스틸컷. 명암을 활용하여 이미지화함)
 Pinterest 나 Behance 보다 인스타그램으로 점점 더 아카이빙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인스타그램은 데일리로 몇 번씩 들어가기 때문에 접근성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반대되는 레퍼런스를 많이 보는 것 같다. 영상 프로젝트를 할 때는 그래픽적 요소를 많이 보고 브랜드 작업할 때는 영상 소스를 많이 보는 편이다.







내가 좋아하는 문구가 있다.

CONNECTING THE DOTS.

과거의 경험들이 점(dots)처럼 모이면 하나의 선이 되어 인생이 된다라는 스티브 잡스의 말이다.
본인이 작업을 하거나 영감을 얻는 방법에 정답은 없다. 위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말했던 각자만의 좋은 방법들은 현재 그리고 미래에는 반드시 본인만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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