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구름 Jan 11. 2024

좋아하는 일을 찾는 방법

좋아하는 일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은 피팅룸에서 옷을 입어보는 것과 같다.


나는 키가 170으로 큰 편이다. 그래서 온라인 쇼핑보다 직접 옷을 입어볼 수 있는 오프라인 쇼핑을 선호한다.


매장에 걸린 옷이 겉으로 봤을 때 마음에 들고 예뻐 보여도, 막상 피팅룸에 들어가서 내가 입어보면 어울리지 않거나 핏이 안 맞는 경우가 많다. 나에게 맞는 옷을 찾으려면 피팅룸에 여러 번 들어가 봐야 한다.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도 마찬가지다. 아직 내가 그것을 좋아하는지 아닌지조차 모르는 상태라면, 여러 개의 옷걸이를 들고 피팅룸에 들어가듯이, 일단 해봐야 한다. 입어보고 안 맞으면 다시 벗는 것처럼, 시도해 보고 나랑 안 맞으면 그만두면 된다. 이것저것 시도해 보면서 나랑 맞는 것을 찾아나가는 것이다.


원데이클래스처럼 찍먹 해볼 수 있는 체험도 있고, 그 분야 전문가의 강연이나 강의를 찾아 들어볼 수도 있다. 관련 사람들이 모여있는 아마추어 모임에 가보거나,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해 볼 수도 있다.


나랑 키가 같은 친구가 입은 옷을 내가 입는다고 어울리는 것도 아니다. 체격이나 스타일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나랑 비슷해 보이는 사람이 선택한 좋아하는 일이 꼭 나랑 맞을 거라는 보장도 없다. 그러니 내가 직접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유행하거나 인기 있는 스타일이 나랑 안 맞는 경우도 있다. 굳이 안 맞는 옷에 나를 끼워 넣을 필요 없다. 옷을 입는 사람은 나니까, 굳이 불편한 옷을 입어서 힘든 사람도 나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 말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 내가 편하고 즐거운 일을 찾아야 한다.


백날 그 옷을 입은 나를 상상해 봤자, 실제로 입어보기 전까지는 나한테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없다. 관심 있는 일이 생겼다면, 쳐다만 보지 말고 일단 집어 들고 피팅룸에 들어가자.


#질문있는사람 #질문챌린지 #셀프인터뷰

이전 07화 나쁜 경험과 좋은 경험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