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노란 꽃 09화

아픈 이의 내일

by 문창승

위로라는 정성 어린 진부함이

이따금 팔 벌려 다가옴에도

나의 세포 하나조차 닿지를 못한다.


지나고 나면, 이라는

고대의 격언은 이토록이나 유구한가


그대들의 신화가

각자의 하늘에서

하얗게 군림하는 시대이건만


나의 아픔은 아직 지나지 않았고

작가는 여전히 펜을 놓지 못했다.


평생을 바라 온 영원(永遠)이

하필 이 지독한 압력에 녹아든 것일까


오늘도 숨이 가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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